더불어민주당 나유경 춘천시의원이 행정사무감사 중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반대 피켓을 컴퓨터에 부착한 것을 두고 김진호 춘천시의장이 해당 의원을 윤리특별위원회 징계위에 회부했으나, 본회의를 앞두고 이를 다시 철회했다.
MS투데이 취재 결과, 춘천시의회는 23일 제325회 정례회를 열고 윤리특별위원회에 회부된 나 의원의 징계를 의결할 예정이었다. 시의회는 본회의 직전에 징계위 회부를 취소한 것으로 확인됐다.
나유경 춘천시의원은 본지와의 통화에서 “징계위 회부 소식을 접하고 징계받을 만한 사유가 없다고 판단해 해명 자료를 준비한 찰나였다”며 “부정 여론을 의식했는지 김 의장이 본회의를 10분 남겨 놓고 징계위 회부를 철회했다”고 전했다.
나 의원은 철회 여부와 관계없이 징계위를 언급한 자체가 문제라는 말도 덧붙였다.
앞서 김진호 춘천시의장은 지난 22일 나 의원을 회의 질서 문란 행위를 이유로 윤리특별위원회에 회부했다. 이어 징계회부이유서를 나 의원에게 송부했다.
[최민준 기자 chmj0317@mstoday.co.kr]
[확인=윤수용 데스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