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여름철을 앞두고 소상공인의 냉방비 부담을 줄여줄 에너지 컨설팅 사업이 일시적으로 시행된다. 최근 전기요금 상승으로 소상공인의 전기요금 부담이 가중된 데 따른 조치다.
산업통상자원부가 소상공인과 사회복지시설을 대상으로 6월 1일부터 오는 9월 30일까지 ‘냉방비 절감 컨설팅’을 진행한다고 지난달 30일 밝혔다. 해당 컨설팅은 사용자의 전력 소비패턴을 분석해 개선 방안, 냉방비 절감요령, 관련 지원 사업 등을 안내하는 사업이다.
한국에너지공단 홈페이지 배너를 통해 ‘냉방비 절감 통합지원 홈페이지’에 접속한 후 온라인 신청란에 상가 및 시설의 일반 현황과 업종, 면적, 에너지 사용량, 보유시설 및 가동시간, 한전 고객번호, 전기요금 등 관련 정보를 입력하면 에너지공단, 한국전력, 전력거래소, ESCO(에너지 절약 전문기업) 협회 등 유관기관이 소관별로 냉방비 절감 방안을 안내할 예정이다.
현장 점검 신청도 가능하다. 전기사용량이 과도하게 나와 점검이 필요하다고 여기는 소상공인과 복지시설은 통합 홈페이지를 이용해 현장 점검을 신청할 수 있다. 지역별로 구성된 현장 점검 팀이 출동해 간이 상담을 진행한다.
전력 사용에 따른 요금 예측 서비스도 시작했다. 한국전력공사는 지난달 30일부터 ‘한전:ON’에 가입한 고객을 대상으로 다음달 예상 전기요금, 가전기기별 사용량에 따른 예상 요금 등 고객 사용환경에 따른 요금 예측 시뮬레이션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일부 주거용 주택에만 한정됐던 전기요금 분할납부 제도도 확대한다. 6월 1일부터 9월 30일까지 주거용 주택, 비주거용 주택을 포함해 소상공인 및 뿌리기업도 전기요금을 분할 납부할 수 있다. 당월 요금의 50%를 납부한 후 최대 6개월 범위 내에서 기간을 선택해 납부 가능하다.
산자부는 에너지 효율 개선을 위한 융자·보조 사업도 추진 중이다.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이 기존 시설을 고효율 에너지 설비로 개조할 경우 투자 비용의 70% 이내, 사업장당 최대 3억원까지 보조받을 수 있다. 항온항습기, 멀티히트펌프, 전기냉난방기, 냉동기 등 산업부가 지정한 19개 지정 설비가 대상이다.
[박지연 기자 yeon7201@mstoday.co.kr]
[확인=한상혁 데스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