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시민들은 민선8기 춘천시정이 우선으로 추진해야 할 정책으로 ‘경제·일자리’를 꼽았다. 반면 시민 절반 이상은 관련 정책에 관해 ‘잘못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MS투데이가 여론조사 기관 한국갤럽에 의뢰해 5월 8일 춘천시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504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춘천시에서 우선으로 추진해야 할 정책 분야’ 조사 결과, 응답자 46.7%가 ‘경제·일자리’ 정책 추진이 우선해야 한다고 답했다.

이어 △‘복지·보육’ 18.2% △‘교통’ 9.9% △‘문화·체육·관광’ 9.5% △‘교육’ 7.2% △‘치안·재난안전’ 3.8% 등의 순이었다. ‘기타’는 1.3%, ‘모름·응답거절’은 3.4%였다.

하지만 춘천시민 53.4%는 분야별 평가에서 ‘경제·일자리’ 정책을 ‘잘못하고 있다’고 부정적으로 응답했다.

특히 40대와 50대 부정평가는 각각 70.5%, 63.2%에 달했다.

‘잘하고 있다’고 답한 비율은 22.2%에 그쳤다. ‘어느 쪽도 아니다’는 4.7%, ‘모름·응답거절’은 19.7%로 집계됐다. 

나이별로 봐도 모든 연령대에서 ‘경제·일자리’ 정책을 최우선 과제로 꼽았다.

나이별 정책 필요 공감은 18~29세 49.9%, 30대 42.8%, 40대 59.7%, 50대 53.1%, 60대 33.4%, 70세 이상 39.5%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경제·일자리’ 다음으로(18~29세 제외) 모든 연령대에서 ‘복지·보육’을 꼽았다. 단 18~29세는 ‘교통(17.1%)’ 정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지역별 조사에서도 1위는 ‘경제·일자리’였다. 모든 권역에서 2위를 차지한 ‘복지·교육’과 2배 이상 응답률 차이를 보였다.

1권역(강남동, 교동, 근화동, 남면, 남산면, 동내면, 동산면, 소양동, 신동면, 약사명동, 조운동, 효자1동, 효자3동)은 ‘경제·일자리’ 48.3%에 이어 ‘복지·보육’ 22.2%, ‘교통’ 9.6%, ‘문화·체육·관광’ 9.4%, ‘교육’ 4.0%, ‘치안·재난안전’ 3.3%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2권역(석사동, 퇴계동, 효자2동, 후평1동, 후평2동, 후평3동) 역시 ‘경제·일자리’가 48.5%로 가장 응답률이 높았다. ‘복지·보육’ 15.4%와 ‘문화·체육·관광’ 11.0%, ‘교육’ 9.5%, ‘교통’ 8.7%, ‘치안·재난안전’ 3.2% 등이 뒤를 이었다.

3권역(동면, 북산면, 사북면, 서면, 신북읍, 신사우동)은 ‘경제·일자리’ 39.8%, ‘복지·보육’ 18.9%, ‘교통’ 13.3%, ‘교육’ 6.7% 순이었으며, ‘문화·체육·관광’과 ‘치안·재난안전’ 각각 5.9% 였다.

직업별 조사에서도 모든 직업이 ‘경제·일자리’가 가장 시급하다고 답했다. 단 농·임·어업(16.2%)과 학생(24.2%)에서 응답률 2위는 ‘교통’이었다. 나머지 직업은 모두 ‘복지·보육’ 분야였다.

지지 정당별로 보면 정의당 지지자 57.1%,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46.8%, 국민의힘 지지자 46.9%가 ‘경제·일자리’ 정책이 춘천시에서 가장 시급하다고 응답했다.

▶여론조사 어떻게 진행했나

이번 조사는 MS투데이가 한국갤럽에 의뢰해 5월 8일 춘천시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504명을 대상으로 무선 전화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했다.

표본은 통신사가 제공한 휴대전화 가상번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했다.

응답률은 10.4%(4854명 중 504명 응답)이며 인구비례에 따라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치를 부여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www.nesdc.go.kr)를 참조하면 된다.

[진광찬 기자 lightchan@mstoday.co.kr]

[확인=윤수용 데스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