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이 멈췄음에도 춘천지역 아파트 시장은 여전히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정부의 규제 완화 기대감으로 서울을 중심으로 소비 심리가 일부 회복됐지만, 춘천에서는 저조한 거래량과 부동산 경기 침체가 여전하다.
한국부동산원이 17일 발표한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3월 춘천지역 아파트 매매가격지수는 99.8로 2년 전(2021년 6월) 보다 집값이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전월대비 -0.44% 아파트 가격이 조정되는 등 9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이 월간 단위로 발표하는 전국 주택 가격 동향은 전국 아파트 3만6000세대를 표본 조사한 결과다.
이달 11일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3.5%로 동결하는 등 금리 상승 기조가 멈췄고, 시중 은행 대출금리도 1년 반 전 기준금리 인상 시작 당시와 비슷한 수준으로 내렸지만 위축된 지역 부동산 소비 심리는 여전하다. 특히 주간 단위뿐 아니라 월간 단위에서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가 100 아래로 떨어지며 춘천 집값이 2년 전 수준으로 물러난 것으로 조사됐다. 다만 아파트값 하락 속도가 가팔랐던 지난해 연말(-1.61%)과 비교하면 낙폭은 다소 꺾였다.
정부의 정책 자금 유입으로 연초 반짝 올랐던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도 하향세다. 지난달 춘천지역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은 2억2359만원으로 전월(2억2492만원) 대비 133만원 떨어졌다. 신 조사 체제가 도입된 2021년 7월 이후 최저 수준 가격이다.
기준금리 인상이 멈췄음에도 부동산 시장 심리 개선으로 바로 이어지지 못하는 것은 초저금리 시기에 비해 대출 금리 부담이 여전히 높은 수준이고,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가 지속되면서 내 집 마련을 위한 여건이 나빠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권소담 기자 ksodamk@mstoday.co.kr]
[확인=한상혁 데스크]
1도체감안되는~~ 말도 안되는 춘천집값!!