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지역 내 4년제 대학의 내년도 신입생 수시 모집 결과 한림대학교가 96.7%의 등록률로 상승세를 이어갔다. 반면 강원대학교와 춘천교육대학교의 수시 등록률은 하락하며 희비가 엇갈렸다.
27일 2023학년도 수시 최종 등록이 마감된 가운데 한림대는 1411명 모집에 1365명이 등록해 96.7%의 등록률을 기록했다. 2022학년도(93.6%)와 2021학년도(92.9%)와 비교해 3년째 등록률이 올랐다. 반면 강원대는 3250명 모집에 2963명(91.2%)이 등록하며, 지난해(92.6%)보다 1.4%p 하락했다.
춘천교대는 올해 81.4%의 등록률을 보이며, 지난해(94.3%)보다 12.9%p 급락했다. 춘천교대 관계자는 “지역인재전형인 강원교육인재전형 지원자들이 수능 최저 등급을 맞추지 못한 것이 등록률 하락으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발생한 많은 수의 수시모집 미충원 인원이 정시로 이월되면서 눈치싸움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강원대·춘천교대·한림대의 정시모집은 29일부터 다음 달 2일까지 5일간 진행된다.
한 대학 입학관계자는 “학령인구는 줄고, 학생들이 수도권 대학에 진학하려는 추세로 인해 많은 지역대가 정시모집 미충원을 우려하고 있다”며 “이들 대학이 신입생 전원 기숙사 배정, 장학금 혜택 등으로 신입생 유치에 사활을 거는 이유”라고 말했다.
[서충식 기자 seo90@mstoday.co.kr]
[확인=한상혁 데스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