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1월 3일 새벽 1시쯤 춘천 동면 장학리의 한 주택에서 큰 화재가 발생해 A씨(49)세가 숨졌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A씨가 부부싸움 뒤 방화한 것으로 추정했다. 불은 주택 99㎡를 모두 태운 뒤 2시간여 만에 꺼졌고, 이로 인해 1억4000만원에 달하는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성탄절 및 연말연시에는 종교, 신년 행사 등으로 많은 인파가 몰려 화재사고 발생 시 많은 인명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 이 기간 강원에서는 최근 3년간 170여건에 달하는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나 도민들의 각별한 주의가 당부된다.
강원도소방본부에 따르면 2019~2021년 3년간 성탄절과 연말연시를 포함한 기간 강원에서는 총 171건의 화재가 발생해 3명이 사망하고, 16명이 부상을 입었다. 이로 인해 23억여원의 재산피해 발생했다.
이에 도소방본부는 도민들의 안전한 성탄절 및 연말연시를 위해 특별경계근무를 추진할 예정이다. 성탄절은 24일부터 27일, 연말연시는 30일부터 내년 1월 2일까지다. 이 기간 1만1000여명의 소방인력과 소방차 등 786대의 장비를 동원해 대비체계를 갖춰 대형화재와 인명피해를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화재 위험에 노출돼있는 취약대상은 의용소방대원 합동 순찰 등으로 24시간 감시체계를 구축할 방침이다. 이외에도 휴무에 들어가는 공장과 창고시설 관계자에 대한 사전 안전교육, 관서별 근무 인원 상향과 기습폭설·한파에 대비한 월동장구 점검 등도 실시한다.
박순걸 강원도소방본부 화재대응조사과장은 “성탄절과 연말연시 기간 도민과 우리 지역을 찾는 방문객의 안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부주의로 안전사고와 대형화재가 발생하지 않도록 모두 유의해 달라”고 말했다.
[서충식 기자 seo90@mstoday.co.kr]
[확인=한상혁 데스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