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신청사 부지 춘천 '고은리'에 행정복합타운 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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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원도 신청사 부지 춘천 '고은리'에 행정복합타운 조성

    김진태 지사, 육동한 시장 공동담화
    고은리 100만㎡ 행정복합타운 건설
    현 청사 역사·문화·관광 휴식 공간
    탈락지역 균형발전 방안 등도 제시

    • 입력 2022.12.21 13:25
    • 수정 2022.12.22 00:13
    • 기자명 허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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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진태(오른쪽) 강원도지사와 육동한 춘천시장은 21일 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강원도와 춘천시 균형발전을 위한 공동담화문을 발표했다. (사진=허찬영 기자)
    김진태(오른쪽) 강원도지사와 육동한 춘천시장은 21일 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강원도와 춘천시 균형발전을 위한 공동담화문을 발표했다. (사진=허찬영 기자)

    강원도 신청사 부지로 춘천시 동내면 고은리 일원이 선정된 가운데 강원도와 춘천시가 지역균형발전을 위한 방안을 내놓았다.

    김진태 강원도지사와 육동한 춘천시장은 21일 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도 신청사 부지로 선정된 동내면 고은리 일원과 탈락 후보지에 대한 활용 방안을 제시했다.

    김 지사는 “새로운 강원특별자치도청사 건립 부지로 동내면 고은리 일원을 최종 발표했다”며 “부지선정위원회의 결정을 겸허히 수용하며 이제 도청사 건립을 본격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청사 이전은 도민의 이용 편의성을 증진하고 수부 도시 춘천 발전의 획기적인 전기가 돼야 할 것”이라며 “동내면 고은리 443번지 일원에는 도청사를 포함한 100만㎡ 규모의 행정복합타운을 건설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부지 선정에서 탈락한 지역에 대해 각 지역의 특성과 강점을 살리는 맞춤형 개발사업을 추진하겠다”며 “도민의 기대와 염원에 부응하기 위해 도정의 모든 역량을 결집해 신청사 건립을 반드시 성공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육 시장도 “부지선정위원회의 결정을 존중하며 계획된 기간 내에 도청사가 차질 없이 신축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행정적 지원과 협조를 약속한다”고 말했다.

    또 “강원도청 신청사는 강원특별자치시대의 출발점이고, 특별자치도의 중심은 춘천”이라며 “춘천시 균형발전계획의 추진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강원도와 함께 실천 계획을 수립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김진태(왼쪽) 강원도지사와 육동한 춘천시장이 21일 도청에서 동내면 고은리 일원과 캠프페이지 부지 활용 방안 등에 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허찬영 기자)
    김진태(왼쪽) 강원도지사와 육동한 춘천시장이 21일 도청에서 동내면 고은리 일원과 캠프페이지 부지 활용 방안 등에 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허찬영 기자)

    육 시장은 동내면 고은리 일원을 동남권 신도시로 만들겠다고 거듭 밝혔다. 복합행정타운이 들어서는 고은리를 중심으로 다원지구와 학곡지구를 연결하는 삼각벨트 개발도 추진할 계획이다.

    근화동과 소양동 일원은 춘천의 신성장 거점으로 육성할 방침이다. 육 시장은 “10여 년째 답보상태인 캠프페이지 개발사업은 공원을 넘어 정원으로서의 기본골격은 유지하면서 첨단산업과 문화가 공존하는 공간으로 만들겠다”고 발표했다.

    춘천역세권 개발사업은 캠프페이지 개발과 연계해 기본계획을 내실화한다. 이 밖에도 중도에 조성 중인 춘천국가호수정원은 서면대교 건설과 연계해 그 범위를 서면문학공원까지 넓히고 춘천시립미술관도 해당 부지에 건립하겠다고 약속했다.

    반면 동면 노루목저수지 활용 방안에 대해서는 “현재도 논의가 진행 중이다. 춘천의 발전에 가장 도움 되는 방안 마련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언급하며 뚜렷한 방안을 제시하지는 못했다.

     

    옛 농업기술원 부지와 현 강원도청사 부지 활용 방안 계획안. (사진=허찬영 기자)
    옛 농업기술원 부지와 현 강원도청사 부지 활용 방안 계획안. (사진=허찬영 기자)

    우두동에 있는 옛 농업기술원 부지는 교육·공연·예술 등 복합 지구를 조성할 예정이다. 김 지사는 “교육지구, 공연·예술지구, 상업지구, 주택지구 등 특성에 맞는 맞춤 지구를 조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교육지구에는 북부공공도서관, 육아종합지원센터, 다함께돌봄센터를 공연·예술지구에는 아트센터, 문화예술 복합공간 등을 각각 조성한다. 상업지구에는 리테일 상가와 중소규모 쇼핑몰을, 주택지구에는 주거형 오피스텔과 공유 오피스 등을 조성할 방침이다.

    김 지사는 현 강원도청 부지를 역사·문화(전시)·관광 등 도민 휴식 공간으로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현 청사 본관은 안전 문제 등을 보강해 미술관이나 아트갤러리 등 관람시설을 조성한다.

    별관은 철거한 뒤 옛 조선시대 춘천부 관아를 복원·재현할 계획이다. 기록원은 도의 모든 기록물을 보존하는 시설을 비롯해 복합 문화, 시민 이용 공간 등으로 활용한다. 제2청사에는 출자·출연기관을 입주시켜 집적 효과를 내겠다고 브리핑했다.

    이밖에 도청 주변 부지는 조각 갤러리·테마 공원, 야외공연장, 봉의산 산책로 등 조성화 관광 명소화로 탈바꿈한다.

    한편 동내면 고은리 일원으로 확정된 도 신청사 건립은 2026년 상반기 착공, 2028년 하반기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허찬영 기자 hcy1113@mstoday.co.kr]

    [확인=윤수용 데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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