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을 알려드림-15] 그 많던 추억의 공중전화 부스, 어디로 갔을까?
  • 스크롤 이동 상태바

    [춘천을 알려드림-15] 그 많던 추억의 공중전화 부스, 어디로 갔을까?

    • 입력 2022.03.14 00:01
    • 수정 2022.12.05 09:34
    • 기자명 배상철 기자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춘천 후평동에 있는 공중전화. (사진=배상철 기자)
    춘천 후평동에 있는 공중전화. (사진=배상철 기자)

    <춘천에 살면서 궁금했던 점, 부당했던 점, 억울했던 점이 있다면, MS투데이(이메일 bsc@mstoday.co.kr)로 보내주세요. 아무리 사소한 질문이라도 취재해서 자세하게 알려드리겠습니다>

    춘천시 후평동에 사는 독자 A씨는 아파트 관리사무소 앞에 있는 공중전화 부스를 보고, 문득 춘천에 공중전화 부스가 설치된 곳이 또 있는지 궁금해졌다며 알려달라고 메일을 보내왔습니다. 

    ▶250여대 설치···114전화 번호 안내서 검색

    춘천 전역에 설치된 공중전화는 모두 250여대입니다.

    공중전화가 어디에 있는지 찾는 방법은 쉽습니다. 포털사이트에서 ‘114전화 번호 안내’를 검색하면 한국통신(KT) 계열사인 케이티 아이에스(KT IS)가 운영하는 홈페이지가 나옵니다. 

    여기서 ‘공중전화 위치 찾기’를 클릭하면, 현재 자신이 있는 위치와 가장 가까운 공중전화가 어디에 있는지 주소와 지도를 통해 알려줍니다. 

     

    114전화번호 안내 홈페이지에서 공중전화 위치찾기 서비스를 하고 있다. (사진=114전화번호 안내 홈페이지 갈무리)
    114전화번호 안내 홈페이지에서 공중전화 위치찾기 서비스를 하고 있다. (사진=114전화번호 안내 홈페이지 갈무리)

    다만 일부 부정확한 정보가 포함됐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케이티 아이에스 관계자는 “공중전화 위치 안내 서비스는 통신사에서 데이터베이스를 받아 사용하고 있다”며 “잘못된 정보가 있을 수 있는데, 해당 정보를 알려주면 개선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공중전화 유지 이유는 보편적 통신 서비스 

    휴대전화 보급률이 100%에 가까운 우리나라인데, 여전히 공중전화 부스가 많은 이유가 궁금하다는 독자의 궁금증을 해결하기 위해 본지 취재진이 알아봤습니다. 

    이유는 바로 국민에게 보편적 통신 서비스를 보장해야 한다는 법 때문입니다. 공중전화 부스를 국민 생활에 필수적인 서비스로 보고 이를 통신사업자의 의무로 규정한 것입니다. 

    이에 대한 논란도 있습니다. 공중전화 부스 사용률이 낮다 보니 고장 난 채 방치되거나 쓰레기장이 돼버린 곳이 많다는 겁니다.

     

    춘천 후평동의 한 현금자동인출기(ATM) 옆에 공중전화 부스가 설치돼 있다. (사진=배상철 기자)
    춘천 후평동의 한 현금자동인출기(ATM) 옆에 공중전화 부스가 설치돼 있다. (사진=배상철 기자)

    이 때문에 일부 공중전화 부스는 현금자동인출기(ATM)와 한 공간에 두거나 전기차 충전기를 추가로 설치하는 방식으로 활용하고 있기도 합니다.

    이와 관련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관계자는 “공중전화를 전혀 쓰지 않는 사람이 많지만, 그렇다고 수요가 전혀 없는 것은 아니다”며 “방치되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선 장기적인 관점에서 접근하고 있다”고 전해 왔습니다.

    [배상철 기자 bsc@mstoday.co.kr] 

    기사를 읽고 드는 감정은? 이 기사를
    저작권자 © MS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