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X 백양리역 정차···춘천 겨울철 아웃도어 메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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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X 백양리역 정차···춘천 겨울철 아웃도어 메카

    엘리시안 강촌 '눈 여겨 볼 관광지’선정
    오는 2월까지 백양리역 ITX 열차 정차
    접근성 높은 기차 이용한 스키어 수요↑
    지역 관광지 중 내비게이션 검색량 3위

    • 입력 2022.01.31 00:01
    • 수정 2022.02.04 00:18
    • 기자명 권소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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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겨울 스키시즌을 맞아 코레일이 ITX 백양리역 특별정차를 운영하면서, 겨울철 아웃도어 활동을 위해 춘천을 찾는 관광객이 많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춘천 남산면에 있는 엘리시안 강촌은 ‘대기시간 제로’ 리프트 운영으로 수도권 스키어 유치 효과를 거두며, 강원도관광재단이 선정한 ‘눈여겨볼 12월의 강원 관광지’로 선정됐다.

    MS투데이 취재 결과와 강원도관광재단이 발표한 ‘강원도 관광 동향 분석’ 자료 등에 따르면 KT 이동통신 데이터를 통해 추산된 지난해 12월 엘리시안 강촌의 외지인 관광객은 6만6574명에 달한다. 현지 관광객(2만1795명) 대비 3배 큰 규모로, 전년 동월과 비교해 리조트를 찾은 관광객도 95.0%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나이별 방문객은 △20대 38.7% △40대 15.8% △30대 15.5% △10대 13.2% 등 젊은 층의 방문 비율도 높았다.

    엘리시안 강촌은 슬로프 10곳에서 6개의 리프트를 운영하는 등 이용객의 대기시간을 최소화했다. 엘리시안 강촌의 온라인상 연관 검색어로 ‘슬로프’, ‘리프트’ 등이 관찰돼 레저 활동 대기시간의 효율성을 중시하는 스키어들의 관심사가 드러났다.

     

    춘천 남산면에 위치한 엘리시안 강촌 스키장 전경. (사진=MS투데이 DB)
    춘천 남산면에 위치한 엘리시안 강촌 스키장 전경. (사진=MS투데이 DB)

    엘리시안 강촌은 ‘지하철로 갈 수 있는 국내 유일의 리조트’를 강조한다. 경춘선 복선 전철과 ITX 청춘 열차를 이용해 접근할 수 있기 때문이다.

    코레일은 엘리시안 강촌 등 지역관광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지난해 12월 24일부터 오는 2월 13일까지 ITX 청춘 열차를 백양리역에서 임시 정차한다.

    정차는 주중 8회, 토요일 20회, 일요일과 공휴일 각각 12회씩이다. 엘리시안 강촌은 백양리역과 리조트를 오가는 무료 셔틀을 운영한다.

    한국관광공사 한국관광 데이터 랩을 활용해 분석한 결과, 지난 12월 티맵 내비게이션 상 관광지 검색 순위에서 엘리시안 강촌 스키장은 춘천지역 전체 관광지 중 남이섬, 삼악산 호수 케이블카에 이어 3위를 차지했다. 전월 30위권 밖에 머물렀던 것과 비교하면 스키시즌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는 셈이다.

     

    어린이들이 스키 강습을 받고 있다. (사진=MS투데이 DB)
    어린이들이 스키 강습을 받고 있다. (사진=MS투데이 DB)

    박재영 강원도관광재단 스마트관광팀장은 “엘리시안 강촌의 경우 남양주, 가평, 서울 강남, 서울 송파 등 수도권 지역 방문객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며 “수도권에서의 접근성 좋은 스키장에 대한 관심사가 높은 것으로 분석된다”고 밝혔다.

    한편 춘천 외에도 본격적인 겨울 스키시즌을 맞아 강원지역을 찾는 방문객이 증가하고 있다. 휘닉스 평창과 용평 리조트, 하이원 리조트 등 3개사는 통합 시즌권을 운영, 시즌권 한 장 가격에 스키장 세 곳을 모두 이용할 수 있는 상품을 판매해 스키어들의 인기를 얻고 있다.

    [권소담 기자 ksodamk@ms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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