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드코로나 기대감에 도내 소비심리 되살아나
  • 스크롤 이동 상태바

    위드코로나 기대감에 도내 소비심리 되살아나

    일상회복 기대감에 10월 강원지역 소비자심리지수 3.1p 상승
    다만 100대 상회하는 전국과 비교하면 여전히 낮은 수준 보여

    • 입력 2021.10.29 00:00
    • 수정 2021.10.30 00:03
    • 기자명 정원일 기자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내달부터 시행되는 위드코로나(단계적 일상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도내 소비심리가 뚜렷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27일 한국은행 강원본부가 발표한 ‘10월 강원지역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강원지역 소비자들의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10월 99.8로 전월 대비(96.7) 3.1p 상승했다. 이는 지난 7월(99.5)과 8월(96) 연속 하락하던 도내 소비자심리지수가 9월 96.7로 소폭 상승한데 이어 10월 들어 더 큰 폭으로 오른 것이다.

    소비자심리지수는 경제 상황에 대한 심리를 종합적으로 나타내는 지표로 100(2003~2020년 평균치)을 기준으로 100보다 크면 낙관적, 작으면 비관적임을 의미한다. 지표는 강원지역 7개 시(춘천, 원주, 강릉, 동해, 삼척, 속초, 태백시)의 600가구를 대상으로 조사해 산출한다.

    도내 소비자심리지수의 상승은 내달 본격적으로 시행하는 위드코로나 정부 정책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한국은행 강원본부 관계자는 본지와의 통화에서 “정부에서 위드코로나 논의가 본격화되면서 일상 회복에 대한 도민들의 기대가 반영되며 소비심리가 회복한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춘천의 한 대형마트에서 장을 보고 있는 시민들(사진=MS투데이DB)
    춘천의 한 대형마트에서 장을 보고 있는 시민들(사진=MS투데이DB)

    그러나 여전히 전국과 비교하면 강원지역의 소비자심리지수는 낮은 수준이다. 10월 전국 소비자 심리지수는 106.8로 강원지역(99.8)과 비교해 7.0p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본지가 전국 광역시·도에 위치한 한국은행 지역본부 13곳의 소비자동향조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 13곳 중 강원지역의 소비자심리지수가 가장 낮은 것으로 파악됐다. 또한 13곳 중 유일하게 소비자심리지수가 100에 못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한국은행 강원본부 관계자는 “비록 10월 강원지역 소비자심리지수(99.8)가 100을 넘지 못한 것은 사실이지만 장기평균치(100)에 사실상 도달했다고 본다”며 “상승했다는 것에 의의를 두고 있다”고 밝혔다.

    [정원일 기자 one1@mstoday.co.kr]

    기사를 읽고 드는 감정은? 이 기사를
    저작권자 © MS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