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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피플] 23. 봉의고 학생들, '아우 인형' 만들어 생명 살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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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피플] 23. 봉의고 학생들, '아우 인형' 만들어 생명 살려요
  • 남주현 기자
  • 댓글 0
  • 승인 2021.09.05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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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의고 학생들 유니세프 '아우 인형' 제작 동참
학생, 학부모, 교직원 모두가 기부 활동에 참여
올해 120만원 기부 등 3년째 꾸준히 활동 중

춘천 봉의고등학교 학생들이 어린이 생명을 살리는 ‘아우 인형 만들기’ 진로활동을 통해 유니세프 한국위원회에 후원금 120만 원을 전달하며, 학생 기부활동의 모범이 되고 있다.

MS투데이의 취재 결과, 봉의고 학생과 학부모, 교사들은 지난 2019년부터 학부모 참여활동으로 ‘아우 인형 만들기’ 캠페인에 동참하고 있다.

 

봉의고 학생들이 진로활동을 통해 유니세프 '아우 인형 만들기' 캠페인에 동참하고 있다. (사진=봉의고교 제공)
봉의고 학생들이 진로활동을 통해 유니세프 '아우 인형 만들기' 캠페인에 동참하고 있다. (사진=봉의고교 제공)

‘아우 인형’이란 '내 동생'이라는 뜻을 가진 헝겊 인형으로, 어린이의 소중한 생명을 구하는 유니세프 캠페인 중 하나다. ‘아우 인형’은 한 명의 어린이를 상징하기 때문에 '구매한다'라는 말 대신 '입양한다'라는 표현을 사용한다.

봉의고 학생들은 1만 원의 기금을 내고, 학교가 준비한 재료를 받아 지난 한 학기 동안 직접 ‘아우 인형’을 만들었다. 학생들은 옷을 입히고 머리 모양을 다듬는 등 정성과 애정을 쏟았다. 또한, 전시 활동과 홍보, 모금 활동까지 주도적으로 수행하며 나눔도 실천했다.

 

학생들은 '아우 인형' 제작 과정과 소감 등을 담은 보고서를 발표하며 기부의 의미를 되세겼다. (사진=남주현 기자)
학생들은 '아우 인형' 제작 과정과 소감 등을 담은 보고서를 발표하며 기부의 의미를 되세겼다. (사진=남주현 기자)

‘아우 인형 만들기’ 활동에 참여한 봉의고 1학년 박정수(17) 학생은 “아우 인형 입양으로 한 아이의 생명을 구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고등학생으로서 직접 캠페인을 기획하고 후원금을 모으면서 아프리카 아이들에게 도움이 되는 방법을 알아가게 되는 좋은 기회였다”라며 “내년에도 계속 이런 의미 있는 활동에 참여해 나눔을 실천하겠다”라고 밝혔다.

3년째 연속 캠페인에 참여하고 있는 봉의고 3학년 송예리(19) 학생도 “인형 만들기라는 작은 활동에 열심히 참여하는 것만으로도 한 아이의 삶을 변화시킬 수도 있다는 사실이 뜻깊게 다가왔다”라며 “활동에 참여한 모두가 한마음 한뜻이 되어 누군가의 생명을 살릴 수도 있고, 이 따뜻함을 더 많은 사람에게 나눠 줄 수 있는 활동에 참여해서 정말 뿌듯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제작된 인형들은 교내 전시회를 거쳐 학생, 학부모, 교사들에게 입양됐고, 그 기금은 유니세프에 기부됐다. (사진=봉의고교 제공)
제작된 인형들은 교내 전시회를 거쳐 학생, 학부모, 교사들에게 입양됐고, 그 기금은 유니세프에 기부됐다. (사진=봉의고교 제공)

제작된 인형은 교내 전시를 거쳐 학생과 학부모, 교사 등에게 입양됐다.

특히 올해에는 역대 가장 많은 95명의 학생이 ‘아우 인형’ 제작에 참여했다. 교사들도 제자들이 만든 ‘아우 인형’ 입양에 적극적으로 나섰다.

이를 통해 지난 2019년에는 30만 원, 지난해의 경우 77만 원을 각각 기부했다. 이어 올해에는 역대 가장 많은 120만 원을 기부하는 등 꾸준히 후원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아우 인형’ 만들기 활동을 기획하고 지도한 봉의고 신미진 교사는 “학생들이 기부라고 하면 금전적인 기부만을 생각하는 경향이 있었는데, 이 활동을 통해 다양한 종류의 기부가 있고 학생들도 쉽게 기부에 참여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된 것 같다”라며 “학생들이 입시 스트레스에서 잠시 벗어나 사랑으로 가득한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라고 활동을 소개했다.

봉의고의 활동은 우수 교육 사례로 인정, 지난해 교육부 ‘학부모 교육참여 우수사례 공모’에서 장려상을 받았다. 강원도 각급 학교 중에서 유일한 수상이었다.

봉의고 고기환 교장은 “아우 인형 만들기 활동을 계기로 이타심을 배우고 실천하며 꾸준하게 나눔과 봉사를 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남주현 기자 nam01@ms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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