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의 아름다운 경관, 다양한 색깔의 도시 분위기 등 우수한 촬영 환경으로 인해 매년 수십편의 영화가 춘천에서 촬영되고 있다. 춘천의 모습을 그대로 담은 영화들을 소개한다.
▶편지(1997)
기차역에서 우연히 만나게 된 정인(최진실)과 환유(박신양)가 만나 사랑을 하고 죽음으로 인해 이별하는 등 둘의 애틋한 이야기를 담은 영화다. 남산면 서천리에 있는 경강역 폐역이 두 사람의 사랑을 연결해주는 중요한 공간으로 등장한다.
▶아는 여자(2004)
시한부 판정을 받은 야구선수 치성(정재영)과 그를 예전부터 몰래 사모해온 이연(이나영)의 사랑 이야기를 담은 영화다. 남이섬의 메타세콰이아길이 치성과 그의 옛 연인이 여행을 와 이별하는 장소로 나온다.
▶말아톤(2005)
장애인 마라토너 배형진씨의 실화를 바탕으로 20살 자폐증 청년 초원(조승우)의 마라톤 완주를 그린 영화다. 춘천종합경기장을 시작으로 의암댐, 의암호 일대, 소양2교 등을 달리는 춘천마라톤 코스가 영화에 고스란히 담겼다.
▶가족의 탄생(2006)
바람 잘 날 없는 7명의 인물이 진정한 가족이 돼가는 이야기를 세가지 에피소드로 담은 영화다. 약사동 주택가, 우두동 소양초교 후문, 소양강 일대 등 춘천의 소박한 모습이 영화의 첫 번째 에피소드 배경으로 소개됐다.
▶소중한 날의 꿈(2011)
주인공 여학생을 중심으로 그 시절 고등학생들의 꿈과 사랑, 성장에 대한 추억담 등 1970~80년대 배경의 애니메이션이다. 강원도청 부근, 콧구멍다리, 춘천여고, 춘천댐, 육림극장 등 영화의 배경 대부분이 춘천으로 그려졌다.
▶의뢰인(2011)
시체가 사라진 살인사건의 용의자로 잡힌 철민(장혁)을 변호사 성희(하정우)와 검사 민호(박희순)가 맡으며 일어나는 법정 대결 영화다. 의암호와 의암댐 일대가 극 중 여러 인물이 사건의 실마리를 풀어가는 핵심 장소로 연출됐다.
▶다른 길이 있다(2017)
자살하기 위해 만난 정원(서예지)과 수완(김재욱)이 지옥 같은 삶 속에서 ‘또 다른 길이 있다’는 희망을 찾아가는 영화다. 소양댐, 청평사, 공지천, 의암호, 중도, 춘천경찰서, 춘천소방서, 소양강, 칠전동 일원 등 춘천시 전체가 영화 배경으로 촬영됐다.
▶춘천, 춘천(2018)
고향인 춘천을 떠나 상경을 꿈꾸는 청년의 이야기와 중년 남녀가 2박 3일 동안 춘천에 머무르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영화다. 제목처럼 대부분의 배경지가 춘천이며 경춘선 전철, 청평사, 소양호 등을 이야기마다 다른 모습으로 표현했다.
[서충식 기자 seo90@mstoday.co.kr]
아주 잘되는 민간촬영소 영화들을 블랙리스트처럼
분류하고 지원을 아예 안한다고 합니다.
그리고 어떻게든 그들에 사업을 뺏을려고 행정대집행을 하고 그것을 기자들에게 자료를 돌리는 업무방해까지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