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일 벗은 강원형 뉴딜사업"..춘천권역 사업 살펴보니
  • 스크롤 이동 상태바

    "베일 벗은 강원형 뉴딜사업"..춘천권역 사업 살펴보니

    수열에너지 융복합, 레고랜드 트램, 강원형 미래일자리 창출 등
    춘천권역 사업 눈길
    관건은 국비 확보

    • 입력 2020.10.13 00:01
    • 수정 2021.04.19 07:50
    • 기자명 윤왕근 기자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수열에너지 클러스터 조감도.
    수열에너지 클러스터 조감도.

    강원도가 한국판 뉴딜사업과 연계한 '지역 주도형 강원 뉴딜사업' 5개 분야(온라인 디지털화·새로운에너지산업화·4차산업혁명 촉진·녹색산업화) 55개 사업을 확정 지은 가운데, 레고랜드 트램, 수열에너지 융복합 사업 등 춘천권역 관련 사업이 주목받고 있다.

    강원도는 12일 신관 대회의실에서 정부의 한국판 뉴딜사업과 연계한 '지역 주도형 강원 뉴딜사업' 확정 보고회를 진행했다.

    이중 춘천권역 사업 중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새로운 에너지 산업화' 분야에서 2025년까지 추진되는 수열에너지 융복합 클러스터 사업이다. 소양강댐 냉수를 활용해 물-에너지 산업 및 빅데이터 산업단지를 조성한다는 계획으로 4235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된다. 이중 1460억원이 국비로, 도비·시군비가 각각 55억원, 기타 예산이 2665억원이 투입될 예정으로 도는 해당 사업으로 1700여개의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보고 있다.

    레고랜드와 연계해 쇠퇴도심 재생을 위한 트램 설치도 관심을 끈다. 내년부터 2023년까지 진행되는 해당 사업은 3.2km의 매립형 레일을 깔고 차량과 승강장, 수소충전소를 설치하는 사업으로 최근 국토부의 승인을 얻은 울산 수소트램처럼 수소연료전지 방식이 거론되고 있다.
     

    수소교통복합기지 구축 계획도. (이미지=MS투데이 DB)
    수소교통복합기지 구축 계획도. (이미지=MS투데이 DB)

    '온라인 디지털화' 분야에서는 도내 행정의 중심이자 네이버 등 디지털 플랫폼이 구축돼 있는 춘천권에서 도맡을 사업이 상당했다. 특히 내년부터 실시될 예정인 강원형 미래일자리 창출 사업은 도와 도 일자리재단-창조경제혁신센터-네이버가 연계해 온라인 마케터 600여명을 양성한 후 취업까지 연계한다는 계획이다.

    '4차 산업혁명 촉진' 분야에서는 관광지를 연계한 자율주행차 운행 기반시설 구축 지원사업이 돋보인다. 2024년까지 이어질 해당사업에서 도는 춘천권에서는 춘천역~레고랜드 구간을 시범운행지구로 지정할 예정이다.

    그린 뉴딜 분야의 하나로 신북읍 일원에 오는 2024년까지 스마트 산림바이오 혁신성장 거점을 조성해 신약 등의 원료물질 개발·육성과 산림바이오 비즈니스 센터, 산림자원산업화 기술센터, 생산단지 등 대량생산 인프라 구축한다는 계획도 눈여겨 볼만하다.
     

    강원도청 전경. (사진=MS투데이 DB)
    강원도청 전경. (사진=MS투데이 DB)

    이외에도 △중화항체 면역치료제 개발센터 구축(디지털 뉴딜) △스마트 상수도 통합관리시스템 구축(디지털 뉴딜) △산악관광 Re-Gangwon 프로젝트(춘천 지내리 생태숲/그린 뉴딜)  △하천 제방을 이용한 수변생태 탐방로 조성(그린 뉴딜)  △강원도형 공공자전거 시스템 구축 등도 관심을 끄는 춘천권역 사업이다.

    이 같은 지역 주도형 강원 뉴딜사업 성공의 관건은 결국 국비확보다. 당장 5개 분야에 내년 투입되는 3155억원 중 국비만 전체의 절반이 넘는 약 1760억원에 이른다.

    이에 대해 최문순 강원도지사는 "올 하반기에는 개별사업에 대한 구체화를 통해 정부 뉴딜사업과 연계한 국비확보 추진과 함께 즉시 추진 가능한 사업에 대해서는 내년도 도비 예산에 우선 반영할 것"이라며 "내년부터는 도 재정투입을 본격화, 지속적인 성과 창출을 통한 지역 경제․산업구조의 전환을 본격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윤왕근 기자 wgjh6548@mstoday.co.kr]

    기사를 읽고 드는 감정은? 이 기사를
    저작권자 © MS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