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지역 대학생 독서 외면, 자료 구입비도 ‘평균 이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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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원지역 대학생 독서 외면, 자료 구입비도 ‘평균 이하’

    대학생 도서 대출량 3.3권 코로나 이후 회복세
    강원지역 대학생 1인당 대출 책 수 2.83권 그쳐
    자료 구입비도 평균 이하 “독서교육 정책 필요”

    • 입력 2025.03.16 00:08
    • 기자명 한승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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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원지역 대학생 1인당 평균 대출 책 수가 2.83권으로 전국 평균 이하인 것으로 조사됐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강원지역 대학생 1인당 평균 대출 책 수가 2.83권으로 전국 평균 이하인 것으로 조사됐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전국 대학생의 평균 도서 대출량이 코로나19 이후 회복세를 보이고 있지만 강원지역 대학생의 대출량과 자료 구입비는 전국 평균을 크게 밑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한국교육학술정보원(KERIS)의 ‘2024 대학도서관 실태조사 결과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4년제 대학 재학생 1인당 평균 도서 대출 책 수는 3.3권으로 조사됐다. 도서 대출 책 수는 2020년 4.0권이었지만 코로나로 인해 2021년 2.3권으로 급감소했다. 이후 2022년 2.5권, 2023년 3.1권, 2024년 3.3권 등으로 상승세를 이어갔다. 

    반면 강원지역 대학의 도서 대출 책 수는 평균에 못 미쳤다. 지난해 강원지역 8곳(연세대 미래캠퍼스는 본·분교 데이터 통합으로 제외) 4년제 대학 재학생 1인당 평균 도서 대출 책 수가 2.83권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도내 대학 가운데 재학생이 가장 많이 책을 대출한 곳은 춘천교대로 9.5권이다. 강릉원주대는 3.3권으로 평균이었으며 강원대 2.9권, 한림대·가톨릭관동대 2.4권, 경동대 1.1권, 상지대 0.8권, 한라대 0.3권 순으로 조사됐다. 

     

    우리나라 대학생과 대학·대학원생 등의 1인당 평균 도서 대출 책 수가 2021년 코로나로 급감소한 이후, 회복 추세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한국교육학술정보원)
    우리나라 대학생과 대학·대학원생 등의 1인당 평균 도서 대출 책 수가 2021년 코로나로 급감소한 이후, 회복 추세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한국교육학술정보원)

    강원권 대학의 자료 구입비도 전국 평균보다 적었다. 지난해 전국 4년제 대학 재학생 1인당 평균 자료 구입비는 14만352원인 반면 강원지역 대학교는 10만1368원으로 전국 평균을 밑돌았다. 도내 대학 가운데 자료 구입비가 전국 평균을 넘어선 대학은 강원대(18만7032원)가 유일했다. 춘천교대는 13만9816원이었으며 한림대(12만2409원), 강릉원주대(11만3640원), 한라대(6만5076원), 상지대(6만3141원), 가톨릭관동대(6만1833원), 경동대(5만8003원) 등의 대학은 전국 평균에 못 미치는 자료 구입비를 지출했다. 

    대학생의 대출 책 수 감소는 대학생들의 자료 이용 형태가 종이책에서 전자책(eBook) 등 디지털 플랫폼으로의 변화와 독서율 감소 등의 영향으로 분석된다. 전문가들은 독서문화 확산을 위해 독서량 감소 원인 분석을 통한 독서 지원과 독서교육 활성화 정책 등이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한승미 기자 singme@ms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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