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0대 운전자가 축제장서 귀가 중 버스와 충돌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지난 5일 낮 12시 20분쯤 철원군 갈말읍 군탄리에서 직진하던 40인승 버스와 좌회전하던 승용차가 충돌했다. 이 사고로 승용차 운전자 A(88)씨가 숨지고, 동승자 B(여·84)씨는 중상을 입었다. A씨와 B씨는 이날 지역 축제 행사장에 왔다가 귀가를 하던 중 사고를 당했다.
10월 행락철 교통사고 사망자 발생이 집중되고 있다.
도로교통공단과 강원경찰청 등에 따르면 최근 3년간(2021~2023년) 도내 10월 교통사고 건수(616.7건)와 사망자(16.7명) 수가 가장 많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11월에도 교통사고 사망자가 16.7명에 달해 가을 행락철 안전운전과 교통사고 예방에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전국적으로도 10월 교통사고 사망자가 가장 많았다,
도로교통공단이 최근 5년간(2017~2021년) 월별 교통사고 통계를 분석한 결과, 5년간 교통사고 사망자 1만7312명 중 10월에 발생한 사망자 수의 비율은 10.1%(1751명)로 가장 높았다. 이어 9월이 9.2%(1601명)로 뒤를 이었다.
이는 여름 휴가철인 7월(1407명)과 8월(1505명)보다도 많은 수치다.
이에 따라 사망교통사고도 10월에 집중되는 모습을 보였다. 최근 5년간 사망교통사고 건수(1만6754건) 가운데 10월에 일어난 사망교통사고 건수가 최다인 1700건(10.1%)이었다.
교통전문가들은 가을철의 경우 일교차가 커 안개가 자주 끼기 때문에 안전거리를 충분히 확보해야 하고, 장거리 이동 시 졸음운전에 특히 유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경찰은 10월 사망교통사고가 집중됨에 따라 11월 10일까지 ‘가을 행락철 교통안전 대책 추진 기간’으로 정하고 특별 교통관리에 나섰다.
우선 졸음운전 예방을 위해 취약구간·시간대 알람(사이렌) 순찰, 지점 이동단속 등을 강화한다. 화물차·이륜차는 한국교통안전공단 등과 합동단속을 실시한다. 또 전세버스의 음주 가무, 대열운행, 안전띠 미착용 등도 단속한다.
도로교통공단 관계자는 “나들이와 여행 시 졸음운전, 음주운전에 유의하고, 전 좌석 안전띠 착용, 안전거리 유지 등 교통안전에 신경 써야 한다”고 당부했다.
윤수용 기자 ysy@mstoday.co.kr
지는것 같아요
모두 안전운전 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