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전국은) 손아카데미 학부모들 "한번도 체벌 없었다…과한 관심 생업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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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 전국은) 손아카데미 학부모들 "한번도 체벌 없었다…과한 관심 생업지장“

    • 입력 2024.07.04 16:10
    • 수정 2024.07.06 00:06
    • 기자명 윤수용 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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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웅정 감독
    손웅정 감독

    [강원권]
    ▶손아카데미 학부모들 "한번도 체벌 없었다…과한 관심 생업지장“

    손흥민의 아버지 손웅정 감독이 운영하는 유소년 축구 훈련기관 'SON축구아카데미'에서 일어난 아동학대 혐의 사건과 관련해 학부모들이 4일 입장문을 내고 "수년간을 아카데미에서 보냈지만, 지금껏 단 한 번도 체벌이라는 것은 없었다"고 주장했다.
    자녀를 아카데미에 보내고 있는 이들 학부모는 "일본 오키나와 전지훈련에 동행한 일부 학부모들도, 아이들도 체벌이 있었다는 그날의 분위기에 대해서는 '무언가 분위기를 바꿀 터닝포인트는 필요했다'고 입을 모았다"고 언급했다.
    이어 "그날의 일에 대해 누구도 별다르다거나 특이하다고 느끼지 못했고 아이들조차 무슨 별일이 일어난 것인지 의아해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 "학부모들이 손 감독을 떠받들고 있다거나 체벌이 정당하다고 말하고 있는 것이 아니다"며 "직접 일을 겪은 당사자들은 정작 아무렇지 않게 지나간 일을 바깥사람들이 각자의 잣대만을 들이밀어 아카데미 안에서 마치 큰 범죄가 일어난 것처럼 아카데미 구성원들을 피해자로 둔갑시키고 오히려 저희를 괴롭히고 있다. 이를 멈춰줄 것을 부탁한다"고 호소했다.
    이들은 "매일매일 훈련을 마치고 돌아가는 아이들과 저희에게 기자님들께서 다가오시고 운동장에는 언론사의 드론이 날아다닌다"며 "인터넷에는 연일 손축구아카데미에 관한 기사가 쏟아지고 무수히 많은 댓글이 달리고 있다. 저희에게 쏟아지는 연락은 생업에 지장을 줄 지경"이라며 과도한 관심을 지양해달라고 당부했다.
    또 "여태 운동장에 한 번 와보지도 않은 시민단체라는 사람들은 직접 만나보지도 않았을 감독님을 폭력적이라며 비판하고, 눈길 한 번 주지 않던 스포츠윤리센터는 아카데미를 들쑤시겠다며 예고하고 있다"며 "정작 이곳 아이들은 행복하다는데 도대체 누구를 위한 인권이고 누구를 위한 수사인가"라고 비판하기도 했다.
    끝으로 이들은 수사·사법 기관에 피의자들에 대한 선처를 요청했다.

     

     

     

    승용차 - 마을버스 교통사고 (PG)
    승용차 - 마을버스 교통사고 (PG)

    [경기권]
    ▶파주서 승용차와 마을버스 충돌 사고로 승객 4명 부상

    4일 오전 7시 20분께 경기 파주시 문산읍의 한 도로에서 승용차가 중앙선을 넘어 마을버스를 들이받는 사고가 났다.
    이 사고로 승객 4명이 병원으로 옮겨졌다. 생명에 위험이 있는 부상자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승용차 운전자 A씨를 상대로 사고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

     

     

    상당경찰서
    상당경찰서

    [충청권]
    ▶직위해제 되고도 또…시민 폭행 경찰관 결국 해임

    청주 상당경찰서는 시민들에게 폭행을 일삼은 혐의로 상당구 모 지구대 A(41) 경사에 대해 해임 처분을 내렸다고 4일 밝혔다.
    A 경사는 지난 4월 28일 오전 1시 10분께 분평동에서 요금 시비가 붙은 택시 기사를 폭행한 혐의를 받는다.
    A 경사는 이미 지난해 10월 자신이 운영하는 용암동의 한 헬스장에서 자신과 말다툼을 벌이던 트레이너와 이를 말리던 회원을 폭행했다가 벌금 100만원을 선고받고 직위해제 된 상태였다. 이보다 앞선 2022년 2월에도 지인을 폭행했다가 입건된 바 있다.
    그는 헬스장과 요가강습 센터 등 총 3곳의 체육 시설을 운영하는 등 국가공무원법상 겸직 금지 의무를 위반한 혐의도 받고 있다.
    청주상당경찰서 측은 A 경사가 잇단 폭행 사건에 휘말리며 경찰의 품위를 손상시키자 이같은 결정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폴리스라인
    폴리스라인

    [전라권]
    ▶직장동료 살해·도주했던 40대, 피해자 아내까지 납치

    지난 2일 밤 전남 목포에서 직장 동료를 살해하고 도망쳤다가 붙잡힌 40대 남성이 범행 직후 피해자의 아내까지 납치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4일 전남 목포경찰서는 살인 혐의로 전날 긴급체포한 A(44)씨의 특수협박 및 감금 등 혐의에 대해서도 수사 중이다.
    A씨는 지난 2일 오후 10시부터 10시 30분 사이 목포시 동명동 한 주택에서 직장 동료인 B씨를 흉기로 살해했다.
    범행 직후 도주한 A씨는 B씨의 아내를 강제로 차에 태워 전남 순천까지 끌고 간 혐의를 받는다.
    범행 당시 사건 현장인 B씨의 집 안에는 B씨의 아내와 4살 딸 등도 머물고 있었다.
    B씨의 아내는 A씨가 어린 딸까지 해칠까 두려워서 강하게 저항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4살 아이는 사건 현장에 남겨 둔 A씨는 목포에서 여수까지 도주했고 그 경로에 있는 순천에서 B씨의 아내를 풀어줬다.
    경찰은 위치추적 전자장치(전자발찌) 착용자인 B씨와 연락이 닿지 않는다는 내용의 신고를 3일 오전 2시 30분께 접수하고 그의 자택을 찾아갔다가 사건 현장을 목격했다.
    홀로 남아있던 아이로부터 사건 과정을 전해 들은 경찰은 추적에 나선 지 약 12시간 만인 오후 2시 10분께 A씨를 여수에서 체포했다.
    A씨는 사건 발생 약 열흘 전 B씨의 이웃집으로 이사 온 것으로 전해졌다.
    자신보다 4살가량 어린 B씨로부터 자주 욕설을 들었다며 이번 사건이 원한 범죄임을 주장했다
    B씨의 아내를 끌고 간 목적은 경찰에 신고하지 못하도록 막기 위해서였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범행 동기 등 정확한 사건 경위를 파악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교육장에 모인 노인들
    교육장에 모인 노인들

    [경상권]
    ▶"교육받으면 정부 지원금·일자리 준다" 노인 3천500명 속여

    민간 자격증 취득 교육을 받으면 정부 지원금을 받고 일자리도 보장되는 것처럼 노인 수천 명을 속여 6억원을 뜯어낸 일당이 검거됐다.
    울산경찰청 반부패수사대는 사기 혐의로 60대 A씨 등 3명을 구속하고, 5명을 입건했다고 4일 밝혔다.
    이들은 2022년 12월부터 지난해 6월까지 "민간 자격증을 따면 정부로부터 지원금을 받고 노인 일자리(시니어 인턴십)도 얻을 수 있다"며 노인 3천500여 명을 속여 총 6억원 상당을 뜯어낸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고령자들이 많이 모이는 곳을 찾아가거나 지인들 입소문을 통해 "교육을 3번 이수하면 국가로부터 75만원을 받는다. 민간 자격증 발급 단체와 업무협약도 맺었다"고 홍보했다.
    이들은 회장, 강사, 모집책 등 역할을 나눠 서울에 본사를 두고 울산, 부산. 대구, 창원, 전주, 광주 등 전국에서 임시 교육장을 열어 노인들을 모았다.
    이에 속은 노인들은 교육비 명목으로 1인당 17만원을 주고, 민간 자격증 취득 신청서까지 썼으나, A씨 일당은 해당 민간협회 측에 신청서를 보내지도 않았던 것으로 드러났다.
    또 해당 민간자격증과 정부 지원금, 노인 일자리는 아무런 관련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A씨 일당은 노인들에게서 받은 돈을 생활비로 쓰거나 센터 운영에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관계자는 "피해자 중 80대도 있고, 기초생활보장 수급자도 있다"며 "개별 단체들이 보조금 지급이나 취업 약속 등을 하는 경우는 대부분 불법이니 피해를 보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제주동초 졸업생 민문자씨(오른쪽 두번째) 모교에 발전기금 기탁
    제주동초 졸업생 민문자씨(오른쪽 두번째) 모교에 발전기금 기탁

    [제주권]
    ▶70여년전 '피난민 반' 가르친 선생님 이름으로 장학금 기탁

    "한국전쟁 당시 피난 온 제주에서 만난 하순도 담임선생님, 아직도 잊지 않고 있습니다.“
    4일 제주동초등학교에 따르면 1952년 이 학교를 졸업한 민문자(84)씨가 지난 1일 학교를 찾아 재학 당시 담임교사였던 하순도 선생님 이름으로 미화 5천달러의 장학금을 기탁했다.
    민씨는 한국전쟁 때인 1950년 제주로 피난 와 동초등학교 5∼6학년 피난민 반에서 공부했는데, 당시 담임이었던 하순도 선생님이 기억에 많이 남았다고 한다.
    1952년 동초교를 졸업한 민씨는 이후 서울로 가서 이화여대 무용과를 졸업한 뒤 숙명여중 교사로 재직하다가 미국으로 건너가 무용교육학 석박사 학위를 취득한 뒤 42년간 무용과 교수로 재직했다.
    현재 미국에 거주 중인 민씨는 한국에 올 일이 생기자 학교로 연락해 방문하고 싶다는 뜻을 전했다.
    민씨는 학교 관계자들에게 "졸업한 지 72년이 지났지만 아직도 선생님에 대한 감사한 마음을 갖고 있다"며 선생님의 이름으로 후배들을 위한 장학금을 내놓고 싶었다고 말했다.
    학교 관계자는 "기탁자 마음을 학생들에게 잘 전달하고, 아이들을 훌륭한 인재로 키우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그러면서 "기탁자분이 선생님을 다시 뵙고 싶어 하셨는데, 아마 살아계신다면 100세가 넘으셨을 것"이라며 "하 선생님의 가족이나 지인이 있으면 학교(☎064-754-0509)로 연락 바란다"고 덧붙였다.

    정리=윤수용 기자·연합뉴스 ysy@ms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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