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자치도, GTX-B 춘천 연장 등 ‘5차 국가철도망’ 반영 총력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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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원자치도, GTX-B 춘천 연장 등 ‘5차 국가철도망’ 반영 총력전

    도 철도과, 23일 관련 세미나 참석
    내달 광역철도 건의, 물밑 경쟁 점화
    앞서 춘천~원주 등 12.5조원 노선 건의
    도 차원의 정치력·행정력 결집 절실

    • 입력 2024.04.24 00:05
    • 기자명 진광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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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원특별자치도가 정부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B노선 춘천 연장과 12조원을 웃도는 신규 철도사업을 담기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다. 각 지방자치단체 간 물밑 눈치싸움이 치열한 만큼 행정력과 정치력의 결집이 절실한 상황이다.

    23일 강원자치도에 따르면 이날 도 철도과 관계자들은 대전 국가철도공단에서 열린 ‘광역철도의 미래’ 세미나에 참석했다. 이번 세미나는 지난달 윤석열 대통령 주재로 열린 민생토론회에서 발표한 신규 철도사업 발굴을 위한 후속 조치다. 이날 신규 건의사업에 대한 향후 계획을 공유하는 설명회도 열리면서 지자체 간 물밑 경쟁이 점화하는 모양새다.

    국토교통부는 내달 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할 광역 철도사업을 건의받을 예정이다. 도는 이번 계획안에 GTX-B 노선 춘천 연장 반영을 건의할 방침이다. GTX-B 춘천 연장안은 확정은 됐지만, 만약 계획안에 담기지 못하면 수천억원에 달하는 지방비(시·도비)를 투입해야 한다. 노선이 반영되면 국비 70%를 받을 수 있다.

    지난 2월 강원특별자치도가 국토교통부에 건의한  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고속·일반철도 사업 현황. (그래픽=강원특별자치도)
    지난 2월 강원특별자치도가 국토교통부에 건의한 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고속·일반철도 사업 현황. (그래픽=강원특별자치도)

     

    앞서 국토부는 지난 2월 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고속·일반철도 사업을 접수받았다. 도는 원주~춘천~철원 내륙종단철도(127.7㎞)와 춘천~속초 복선전철화(93.7㎞)를 비롯한 총사업비 12조5000억원에 달하는 7개 노선을 건의했다.

    2월에 건의한 7개 노선과 내달 예정인 GTX-B 춘천 연장이 국가철도망 계획안에 담긴다면 김진태 도정목표인 ‘사통팔달 수도권 시대’에 한 발짝 다가갈 수 있게 된다.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은 10년 단위로 정해지고 국토부가 5년마다 발표하는 국가 최상위 철도계획이다. 계획안은 내년 중순쯤 확정될 예정이다.

    관건은 전국에서 올라온 사업들을 제칠 수 있는 도 차원의 정치력, 행정력이다. 도는 오는 7월 조직개편에서 SOC정책관을 신설해 대규모 SOC의 기획 기능을 강화하고 도내 22대 국회의원들의 전방위적 협조를 요청할 방침이다.

    김진태 지사는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반영을 위해 광역지자체 간 치열한 각축전이 벌어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사통팔달 순환철도망을 구축해 강원 경제도약의 발판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진광찬 기자 lightchan@mstoday.co.kr

    (확인=김성권 데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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