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 지구촌) 비정한 엄마…美서 달리는 차 밖으로 밀어낸 8개월 아기 숨져
  • 스크롤 이동 상태바

    (굿모닝 지구촌) 비정한 엄마…美서 달리는 차 밖으로 밀어낸 8개월 아기 숨져

    • 입력 2024.04.10 11:55
    • 수정 2024.04.12 16:44
    • 기자명 윤수용 기자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LA 고속도로에서 사건 조사 중인 경찰(아래 기사와 직접적인 관련 없음). 사진=연합뉴스
    LA 고속도로에서 사건 조사 중인 경찰(아래 기사와 직접적인 관련 없음). 사진=연합뉴스

    ▶비정한 엄마…美서 달리는 차 밖으로 밀어낸 8개월 아기 숨져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서 30대 여성이 생후 8개월 된 아기를 주행 중인 차 밖으로 밀어내 숨지게 하고 본인도 극단적 선택을 하는 사건이 벌어졌다.
    로스앤젤레스 경찰국(LAPD)은 9일(현지시간) 보도자료를 통해 이 사건을 알리면서 "가족 분쟁이 두 건의 살해와 자살로 이어졌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전날 오전 4시 30분께 용의자인 여성 대니엘 존슨(34)이 포르쉐 스포츠유틸리티차(SUV)를 타고 LA 카운티의 서부 컬버시티의 고속도로를 주행하던 중 차에 함께 타고 있던 존슨의 두 어린 자녀가 차 밖으로 내던져져 도로에 추락했다.
    생후 8개월인 영아는 치명적인 부상으로 현장에서 사망했고, 9세 어린이는 병원에 이송돼 치료받고 있다.
    경찰은 엄마인 존슨이 달리는 차 밖으로 아이들을 밀어낸 것으로 보고 있다.
    이 사건 발생 후 30분쯤 뒤인 오전 5시께 존슨은 LA 카운티의 중서부 해변 레돈도비치의 한 교차로 근처에서 시속 100마일(161㎞)이 넘는 속도로 차를 몰다 가로수와 충돌해 현장에서 숨졌다. 당시 그는 차에 혼자 타고 있었으며, 경찰은 그가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보고 있다.
    조사 결과 존슨은 이날 차를 몰고 나오기 직전 자택에서 동거하던 남성을 살해한 뒤 도주하던 중이어던 것으로 밝혀졌다.
    이날 오전 7시 35분께 LA 서북부에 있는 그의 아파트에서는 현관문이 열려 있는 것을 수상히 여긴 이웃들이 집안을 살피다 한 남성이 숨져 있는 것을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사망자는 존슨과 함께 살던 제이엘런 채니(29)로 확인됐다.
    이 집에서는 존슨과 그의 두 자녀, 채니 등 4명이 살고 있었다.
    경찰은 존슨이 이날 오전 3시 40분께 채니와 말다툼을 벌이다 흉기로 채니를 찔러 숨지게 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현장에서 발견된 흉기에서는 생물학적 증거가 검출됐다.
    이들이 다툰 경위 등 자세한 내용은 밝혀지지 않았다.

     

     

    오픈AI 로고
    오픈AI 로고

    ▶오픈AI, 1년 새 변호사 24명 영입…증가하는 법적 분쟁 대비

    챗GPT 개발사 오픈AI가 사내 변호사를 대폭 늘리면서 증가하는 법적 분쟁에 대비하고 있다고 미 일간 워싱턴포스트(WP)가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2023년 3월부터 1년간 오픈AI가 고용한 변호사는 24명에 달한다. 2022년 200명이었던 전체 직원도 1천명으로 증가했다.
    오픈AI는 또 미국과 유럽 규제당국의 반독점 조사에 대비해 연봉 최대 30만 달러(약 4억원)에 반독점 소송 전문 변호사를 구하고 있다.
    주요 사건을 맡기기 위해 쿨리와 모리슨 포스터 등 미국 최고 로펌 중 일부를 선임하기도 했다.
    오픈AI가 법무팀을 강화하는 것은 챗GPT 열풍과 함께 이에 따른 소송도 증가하고, 규제당국의 조사에도 직면해 있기 때문이다.
    코미디언 사라 실버먼과 소설가 마이클 샤본, 타-네히시 코츠 등은 지난해 챗GPT가 학습 과정에서 자신들의 저작물을 허가 없이 사용해 저작권을 침해했다며 마이크로소프트(MS)와 오픈AI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마거릿 애트우드와 제임스 패터슨 등 미국 작가 수천 명은 AI를 학습시키는 데 사용된 콘텐츠에 대해 정당한 사용료를 지불해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다.
    오픈AI는 공동 설립자였던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로부터도 소송을 당한 상태다.
    머스크는 오픈AI가 설립 초기의 비영리 임무와 함께 이 기술을 오픈소스로 공개한다는 계약을 위반했다며 최근 소송을 제기했다.
    오픈AI는 이와 함께 규제당국의 반독점 조사에도 직면해 있다.
    유럽연합(EU) 규제당국은 지난 1월 "오픈AI에 대한 MS의 투자를 EU 기업결합 규정에 근거해 확인 중"이라고 밝혔다.
    영국 경쟁시장청(CMA)도 MS와 오픈AI의 투자·협력 관계를 합병으로 볼 것인지를 조사하기 위한 예비 자료 수집에 착수했다고 밝힌 바 있다.
    미국 규제당국인 연방거래위원회(FTC) 역시 빅테크의 AI 스타트업 대규모 투자에 대한 조사를 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MS는 2019년부터 오픈AI와 파트너십 관계를 맺어오면서 130억 달러를 투자해 지분 49%를 보유하고 있다.
    미 증권거래위원회(SEC)는 지난해 11월 '올트먼 축출 사태'가 투자자들에게 어떤 영향을 줬는지에 대해서도 조사 중이다.
    오픈AI 법률 고문인 체 창은 "모두가 우리를 빅테크로 생각하는 것 같다"고 전방위적인 소송과 조사에 우려했다.
    오픈AI의 글로벌 업무 담당 부사장인 안나 마칸주는 "현재는 (AI 열풍) 초기로 소송이 봇물 터지고 있다"며 "완전히 사라지지는 않겠지만, 시간이 지나면 지금보다는 진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을 찾는 관광객들. 사진=연합뉴스
    중국을 찾는 관광객들. 사진=연합뉴스

    ▶中, 한국인 관광객 대폭 증가에 고무…"1월에만 9배 늘어"

    중국이 새해 들어 자국을 찾는 한국인 관광객이 대폭 늘어난 소식을 관영 매체들이 비중 있게 보도하는 등 크게 고무된 모습이다.
    관영 영자지 글로벌타임스는 10일 '중국 인바운드(국내) 관광 반등으로 1월 중국 내 한국 방문객이 909%나 급증했다'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중국을 찾는 한국인이 큰 폭으로 늘어나고 있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한국 법무부 자료를 인용, 지난 1월 14만2천명의 한국인이 중국을 방문했다며 이는 전년 동기 대비 908.7% 급증한 것이라고 소개했다.
    앞서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의 인터넷판인 인민망(人民網)도 같은 내용을 소개한 바 있다.
    신문은 모두투어 등 한국 여행사 관계자를 인용, 지난해 4월부터 중국을 방문하는 한국 단체관광객이 급격하게 증가한 이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한국의 많은 여행사가 중국 여행을 위한 맞춤형 관광상품을 도입했고 대한항공 등 주요 항공사들이 중국을 오가는 노선을 확대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신문은 특히 중국의 대표적 관광지인 후난성 장자제(張家界·장가계)에 대한 한국인들의 사랑이 각별하다는 데에도 주목했다.
    하나투어 등의 통계에 따르면 장자제는 한국인에게 가장 인기 있는 단체 여행지 중 하나로 꼽힌다.
    서울 주재 중국관광청의 한 직원은 "장자제는 자연경관의 매력 외에도 한국어로 된 표지판과 한국어가 가능한 관광가이드 등 한국인들을 위한 조건을 잘 갖추고 있다"며 '아바타' 등 장자제를 배경으로 촬영된 영화, 드라마의 영향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린대 동북아대학의 장후이지 학장은 "코로나19에 대한 방역기준이 완화되면서 한국 여행객들의 해외 진출이 활발해졌다"며 지리적인 근접성과 비용적인 효율성 등도 중국을 찾는 한국인들이 늘어난 이유 중 하나라고 분석했다.
    한국인 관광객의 증가는 중국이 최근 들어 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한 각종 조치를 취한 것과도 연관이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중국은 작년 12월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네덜란드, 스페인, 말레이시아 등 6개국에 대해 최대 15일간 비자 면제 혜택을 부여하는가 하면 싱가포르, 태국과도 비자 면제 시행에 들어갔다.
    아울러 지난해 12월 한국 등 12개 국가에 대해 비자 수수료를 25% 인하하고 지난 1월부터 미국인의 비자 발급 요건도 간소화하는 등 외국인 관광객 유치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여기에다 중국 당국은 외국인 방문객 편의를 제고하기 위해 자국 내 모바일 결제 서비스 거래 한도를 기존 5배로 대폭 상향 조정하고 3성급 이상의 중소호텔에서도 해외 카드를 사용할 수 있게 하는 조치도 시행키로 했다.

    정리=윤수용 기자·연합뉴스 ysy@mstoday.co.kr

    기사를 읽고 드는 감정은? 이 기사를
    저작권자 © MS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81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