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시가 시민의 민원을 문자로 응대하는 ‘양방향 문자서비스’를 시범 운영 중입니다.
양방향 문자서비스는 말 그대로 시민과 시청 담당자가 민원을 문자로 주고 받는 서비스입니다. 예를 들어 시에서 시민에게 안내문자를 보냈을 때 궁금한 사항이 있을 경우 시민이 다시 문자를 보내 물어볼 수 있습니다.
기존에는 시 담당자가 행정 문자를 발송하면 수신자는 시에 직접 전화를 거는 방식으로만 답장이나 추가 질의를 할 수 있었습니다.
문자 소통이 가능해지면서 이·통장 등 주민회의 참석 여부 회신, 각종 건강검사지 제출, 보상금 신청 등을 한층 편하게 이용할 수 있게 됩니다. 또 소음이나 청소 등 생활민원도 문자를 통해 접수할 수 있습니다. 민원인이 보낸 메시지는 담당 부서 공무원이 컴퓨터 화면을 통해 확인합니다.
현재는 시 전체 89개 부서 중 양방향 문자서비스 사용 의사를 보인 31개 부서에서만 시범 운영 중입니다. 활용 부서는 민원담당관, 반려동물과, 건강관리과, 교욱도시과, 보육아동과, 건축과 등입니다. 시는 시민의 호응도에 따라 전체적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며 4월부터는 정상 운영에 나선다고 밝혔습니다. 서비스 대상 부서는 본청과 보건소, 행정복지센터 등 시 직속 기관 들을 모두 포함합니다.
시는 불필요한 통화가 줄어 신속한 민원 처리가 가능해져 소통하는 문화가 확산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또 불가피하게 문자 수신이 필요한 경우 담당 공무원의 번호를 제공해야 했는데, 이에 따른 개인정보 유출 위험도 사라질 예정입니다.
노진숙 시 정보통신과장은 “양방향 문자서비스 시행으로 시민과의 원활한 소통이 가능해져 업무 처리도 빨라지고 주민의 실생활에서 편리하게 작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시스템을 발굴하고 도입해 소통 행정, 적극 행정을 펼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오현경 기자 hk@mstoday.co.kr
(확인=김성권 데스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