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r. Lee의 건강플러스] 발목 자주 삐끗한다면? 골반 틀어짐 조심하세요
  • 스크롤 이동 상태바

    [Dr. Lee의 건강플러스] 발목 자주 삐끗한다면? 골반 틀어짐 조심하세요

    • 입력 2024.01.16 00:00
    • 수정 2024.01.19 17:11
    • 기자명 이동창 척추신경전문의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동창 척추신경전문의
    이동창 척추신경전문의

    필자의 2번째 직업은 카페에서 근무하는 건강 바리스타이다.

    직업병 때문인지, 카페를 찾은 손님들의 자세가 신경 쓰일 때가 있다. 뒷주머니에 두툼한 지갑을 넣고 골반이 틀어진 상태로 앉아있는 손님들을 볼 때면 당장 지갑을 빼 드리고 싶은 마음이 간절하다.

    몸의 중심을 받치는 골반은 위로는 척추를, 아래로는 양쪽 다리를 지지하는 기둥 역할을 한다. 골반은 말 그대로 몸의 장기를 지탱하는 받침이다.

    골반의 균형이 깨지면 척추관절뿐만 아니라 몸속 장기의 기능까지 문제가 생긴다.

    골반 틀어짐은 외부적으로 ▲하체비만 ▲고양이등 ▲엉덩이 쳐짐 ▲O자/X자 다리(안짱다리) 등의 변형을 발생시킬 수 있다. 내부적으로는 ▲ 어깨결림 ▲허리 통증 ▲생리통 ▲수족냉증 등을 유발할 수 있다.

     

    골반 틀어짐 자가진단 리스트. (그래픽=이정욱 기자)
    골반 틀어짐 자가진단 리스트. (그래픽=이정욱 기자)

    자, 지금부터 나만의 균형 잡힌 골반을 위해 닥터 리의 자가 골반 치료 (10-10-10) 운동을 배워보자.

    내가 움직이지 않으면 백약이 소용없고, 내가 움직이면 백약이 필요 없다고 하니, 내 소중한 골반을 위해 3가지 운동을 10초씩 10번 하루에 10회 (10-10-10) 투자하자.

    기지개 스트레칭. (사진=척추·관절 되살리는 자생력 스트레칭 / 이진호 저)
    기지개 스트레칭. (사진=척추·관절 되살리는 자생력 스트레칭 / 이진호 저)

    ▶기지개 치료 운동

    잠에서 깬 후엔 바로 일어나지 않고 기지개를 한다. 기지개란 밤새 몸 안에 모여있던 기 (에너지)를 손가락/발가락 끝까지 순행 시킨다는 뜻이다. 기지개를 10초씩 10번 매시간마다 한다.

    ▶개구리 치료 운동

    엎드린 후 어깨 아래에 손을 짚고 무릎을 양옆으로 크게 벌려 개구리 자세를 취한다. 천천히 팔꿈치를 굽혀 바닥에 댄다. 다시 팔을 펴준다. 10번 반복 1세트로 10세트 한다. 매시간마다 한다.

     

    ▶Figure 4 치료 운동

    의자 끝에 앉아 한쪽 다리를 반대편 무릎 위에 올린다. 올려진 무릎 위에 팔꿈치를 대고 상체를 천천히 앞으로 10초 동안 숙인다. 10초씩 10번 매시간마다 한다.

    나만의 균형 잡힌 골반을 위한 보너스 정보!

    뒷주머니에 지갑 넣고 다니기, 다리 꼬고 앉기, 두 다리를 한쪽으로 모아 앉기 등은 골반이 틀어지는 지름길이다. 또 하나, 설거지할 때 짝다리는 절대 금물이다. 골반은 상체와 하체의 회전 동작을 연결해 주므로 걸을 땐 다리를 골반과 함께 움직이는 “골반 걷기”로 걸음걸이를 크게 걷는다. 이를 기능적 보폭 증가라 한다.

    ■이동창 필진 소개
    - 미주 척추신경 전문의
    - 캔사스주 침구사
    - 전 재미대한장애인체육회 의료팀장
    - 대한적십자 응급처치 강사
    - 송곡대학교 레저스포츠학과 연구위원

    기사를 읽고 드는 감정은? 이 기사를
    저작권자 © MS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53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