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춘천에서 처음으로 분양에 나선 ‘약사동 쌍용 더 플래티넘 스카이’가 특별공급 청약에서 미달됐다.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2일 진행된 쌍용 더 플래티넘 스카이 특별공급 청약접수 결과 100가구 모집에 41건만 접수돼 0.41대 1의 평균경쟁률을 보였다. 97가구를 모집한 84㎡(A·B·C·D·E·F)형에 40건이 몰렸고, 100㎡형에 1건이 접수됐다.
항목별로는 다자녀가구 2건, 신혼부부 12건, 생애최초 24건, 노부모부양 1건, 기관추천 1건 등이다. 특별공급 흥행 여부의 기준으로 여겨지는 다자녀가구 모집에선 3가구씩 배정된 84㎡ D형과 100㎡형에서 각각 1건씩 단 2건이 접수되는 데 그쳤다. 신혼부부도 배정된 물량을 채우지 못했다.
생애 최초에서는 그나마 지원자가 나왔다. 신혼 특공을 받지 못하는 청년 세대의 ‘내 집 마련’에 대한 수요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주택형별로 84㎡ A형은 3가구 모집에 해당 지역에서 5건, 기타 지역에서 1건이 접수됐다. 84㎡ B형에서는 1가구가 미달됐지만, 84㎡ C형에서는 3가구 모집에 해당 지역 4건, 기타 지역 2건의 청약 통장이 들어왔다. 84㎡ D형은 3가구 모집에 해당 지역 4건, 84㎡ E형과 84㎡ F형 각각 3가구 모집에 해당 지역 3건씩 접수돼 미달을 면했다.
쌍용 더 플래티넘 스카이는 3일 오후 5시 30분까지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을 통해 1순위 접수를 진행한다. 특별공급에서 남은 물량에 더해 187가구를 일반공급으로 받는다.
단지는 옛 자수정 사우나 부지에 지하 7층~지상 39층, 전용면적 84~140㎡ 총 228가구 규모 지어진다. 입주예정일은 2028년 3월이다.
춘천의 한 부동산 관계자는 “아직 동면 만천리 금호어울림 더퍼스트도 분양되지 않은 물량이 남아 있는 데다 최근 주택 시장이 움츠러든 영향이 있긴 하다”면서도 “지역 내 고급 브랜드 주상복합이라는 희소성이 있기 때문에 특공보다는 일반분양 수요에 더 관심이 생길 것”이라고 말했다.
[권소담 기자 ksodamk@mstoday.co.kr]
[확인=김성권 데스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