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에 ‘스타트업 업계 큰손’ 떴다⋯창업도시의 한 해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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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춘천에 ‘스타트업 업계 큰손’ 떴다⋯창업도시의 한 해 마무리

    스타트업 커뮤니티 '춘천벤처클럽' 연간 일정 종료
    창업 기획자 이용관 블루포인트 대표 강연 나서
    불확실성 높은 창업, 자기 객관화와 메타인지 강조
    벤처클럽으로 지역 창업 문화 성숙, 내년 3월 재개

    • 입력 2023.11.29 00:00
    • 기자명 권소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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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춘천지역 창업 문화를 단단히 구축하는 데 큰 역할을 한 ‘춘천벤처클럽’이 올 한해 일정을 마무리했다. 송년회를 겸한 11월 벤처클럽에서는 창업 기획자로 유명한 이용관 블루포인트파트너스 대표가 강연자로 나서 지역 창업자들과 고민을 나눴다.

    강원창조경제혁신센터는 이달 28일 커먼즈필드 춘천 안녕하우스에서 지역 창업자와 창업 지원 기관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올해 마지막 춘천벤처클럽을 진행했다.

    춘천벤처클럽은 강원혁신센터가 지역 창업자들에게 새로운 자극과 전환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한 정기 교류 프로그램이다. 올해 2월 처음 시작해 지난달까지 창업 생태계 관계자와 지역 창업가 600여명이 참여하는 등 춘천의 창업 문화를 꽃피우는 데 일조했다.

     

    강원창조경제혁신센터(센터장 이기대)는 이달 28일 커먼즈필드 춘천 안녕하우스에서 지역 창업자와 창업 지원 기관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올해 마지막 ‘춘천벤처클럽’을 진행했다. (사진=권소담 기자)
    강원창조경제혁신센터(센터장 이기대)는 이달 28일 커먼즈필드 춘천 안녕하우스에서 지역 창업자와 창업 지원 기관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올해 마지막 ‘춘천벤처클럽’을 진행했다. (사진=권소담 기자)

     

    특히 이번 달 춘천벤처클럽 행사에는 국내 스타트업 생태계를 이끄는 이용관 블루포인트파트너스 대표가 강연자로 나섰다. 이용관 대표는 카이스트 물리학 박사 출신으로, 창업에 도전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딥테크(Deep-Tech, 인공지능‧기계학습‧로봇공학‧자율주행 등 첨단 기술을 다루는 분야) 스타트업을 지원하는 초기 투자사인 블루포인트파트너스를 이끌고 있다.

    이용관 대표는 ‘액셀러레이터가 초기 투자할 때 고려하는 것’이라는 주제로 창업 기획자(셀러레이터)의 관점에서 어떤 기업이 매력적으로 다가오는지 설명했다. 이 대표는 창업자가 자신을 객관적으로 바라볼 수 있는 ‘메타인지’ 능력이 초기 투자 영역에서 투자 심사의 중요한 판단 요소라고 조언하면서 창업자들에게 설명·경청·질문하는 습관이 메타인지를 향상할 방법이라고 했다.

    이 대표는 “유명한 창업가들이 후드 티를 입는 것은 함께하는 팀원들에게 ‘편안한 분위기에서 주저하지 말고 의견을 말해달라’는 메시지를 온몸으로 표현하는 것”이라며 “불확실성이 높은 스타트업이라는 게임에서 항상 ‘나도 틀릴 수 있다’는 생각으로 임하라”고 말했다.

     

    이기대 강원창조경제혁신센터 센터장(사진 왼쪽)과 이용관 블루포인트파트너스 대표(사진 오른쪽). (사진=강원창조경제혁신센터)
    이기대 강원창조경제혁신센터 센터장(사진 왼쪽)과 이용관 블루포인트파트너스 대표(사진 오른쪽). (사진=강원창조경제혁신센터)

     

    강연 이후에는 이기대 강원혁신센터 센터장이 함께하는 좌담이 이어졌다. 이기대 강원창조경제혁신센터장은 “지역의 창업 생태계는 수도권에 비해 수적으로 열세일 수밖에 없다”며 “이를 극복하려면 협업 빈도를 높여야 하며, 그렇게 함으로써 최신 경영 트렌드인 ‘인재 밀도’의 상승이 이뤄진다”고 강조했다.

    강원지역을 대표하는 창업 커뮤니티로 자리매김한 춘천벤처클럽은 올해 일정을 마무리하고, 내년 3월 안영학 이벤터스 대표를 강연자로 초청해 행사를 재개할 예정이다. 

    [권소담 기자 ksodamk@mstoday.co.kr]

    [확인=김성권 데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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