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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태 강원특별도지사가 지난 13일 강원도내 10곳 스쿨존에 가변형 LED 표시등을 설치하고 제한 속도를 완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도와 경찰청이 협의해 아이들이 다니는 시간 외에 주말, 공휴일에는 제한 속도를 50km로 올려 운전자의 불편을 최소화하기로 한 것입니다.

설치 예정 구역은 원주 반곡초, 강릉 노암초 등입니다. 춘천은 예산 문제로 해당되지 않았습니다. 다만, 지난 1월부터 스쿨존 속도 완화 시범사업으로 운영되던 봉의초 앞 도로는 지금처럼 평일 오후 8시부터 다음날 오전 7시까지, 주말, 공휴일에는 기준 속도가 50km로 유지됩니다.

이번에 새롭게 추진되는 사업과 관계없이 춘천시내 일부 외곽도로에는 제한 속도가 일괄 상향된 스쿨존도 있습니다. 춘천경찰서에 따르면 ▲동면 장학리 삼육초등학교 ▲신북읍 율문리 한솔어린이집 ▲신동 미래숲유치원 ▲신도면 팔미리 봄봄유치원 등 4곳 스쿨존은 지난 9월 열린 교통안전시설 심의위원회의 심의 결과에 따라 제한 속도가 50km로 상향됐습니다. 기준은 평일·주말·공휴일 관계없이 적용됩니다.

춘천경찰서 교통관리계 관계자는 “이들 4곳은 외곽지역에 위치해 보행자보다는 차량 통행이 위주인 곳으로, 어린이들이 보통 부모님의 차를 타고 통학하고 있기 때문에 (속도를 줄이는 의미가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봄봄유치원 앞 도로의 경우 편도 2차로여서 속도를 갑자기 줄이면 오히려 위험할 수 있는 곳이라고 판단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외에 춘천시청 어린이집 앞 도로는 제한 속도 40km로 상향 운영 중입니다.

봄봄유치원을 제외한 나머지 개소에서는 바뀐 제한 속도가 적용되고 있으며, 봄봄유치원은 표지판 등 시설물 공사가 완료되는 대로 적용할 예정입니다. 도 교통과 관계자는 “봄봄유치원 앞 스쿨존은 현재 정비 중이며 12월 둘째 주까지 완료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다시 정리하자면, ▲봉의초등학교 앞은 아이들이 다니는 시간 외에만 50km로 운영됩니다. 이외에 ▲춘천시청 어린이집 앞 도로는 40km ▲동면 장학리 삼육초등학교 ▲신북읍 율문리 한솔어린이집 ▲신동 미래숲유치원 ▲신도면 팔미리 봄봄유치원(12월 둘째주부터 적용)은 50km로 24시간 내내 운영됩니다. 이들 6곳 외에 나머지 스쿨존은 30km를 넘기면 안됩니다.

[오현경 기자 hk@mstoday.co.kr]

[확인=김성권 데스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