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 아파트값 상승세 멈췄다⋯외지인 수요 ‘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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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춘천 아파트값 상승세 멈췄다⋯외지인 수요 ‘뚝’

    9월 이후 두 달 동안 올랐던 아파트 값
    이번 주 들어 보합세 보이며 숨 고르기
    월 300건 이상 거래, 대부분 지역 주민들
    그동안 시장 끌었던 외지 투자자 사라져

    • 입력 2023.11.05 00:01
    • 수정 2023.11.08 00:03
    • 기자명 권소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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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춘천지역 아파트값이 8주 연속 상승세를 마감하고 보합을 기록했다.

    한국부동산원 주간 아파트 동향에 따르면, 춘천 아파트 매매가격은 최근 8주간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다 지난달 5주차(10월 30일 기준)에 보합(0.0%)으로 전환했다. 지난 9월 1주차부터 8주 연속 누적 상승률은 0.69%다.

    강원지역 전반적으로는 11주 연속 오름세를 보이고 있지만, 이번 주는 0.03% 오르는 데 그치며 전주(0.08%) 대비 상승폭을 줄였다. 춘천과 함께 뜨거웠던 속초(-0.06%)나 태백(-0.05%) 역시 숨 고르기에 들어간 모습이다. 반면, 삼척(0.10%), 동해(0.07%), 강릉(0.06%), 원주(0.05%) 등은 여전히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8주 연속 상승세를 보이던 춘천 아파트값이 이번주 보합세를 보이며 숨 고르기에 나섰다. (사진=MS투데이 DB)
    8주 연속 상승세를 보이던 춘천 아파트값이 이번주 보합세를 보이며 숨 고르기에 나섰다. (사진=MS투데이 DB)

     

    춘천은 신축 아파트 공급으로 시장이 영향을 받기 시작한 올해 여름 이후 꾸준히 300건 이상 아파트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올해 초 161건까지 떨어졌던 거래량은 올해 8월 359건, 9월 345건까지 회복됐다.

    다만, 외지인 투자자의 발걸음은 여전히 뜸하다. 최근 두달 간 전체 아파트 거래 중 강원지역 밖 투자자가 매입한 비중은 10% 안팎이다. 대신 춘천지역 내 수요자들의 비중이 80%에 육박했다.

    춘천의 한 부동산 관계자는 “최근에는 신축 분양 영향으로 지역 내에서도 새 아파트로 갈아타려는 실거주 수요가 많지만, 춘천은 근본적으로 외지인 투자자들의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는 시장”이라며 “지역 내부 수요만으로는 매매가격이 무한정 오를 수는 없으니 외지 투자자 유입 동향 등을 꾸준히 살피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권소담 기자 ksodamk@mstoday.co.kr]

    [확인=김성권 데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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