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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의 여름’, 30도 역주행 날씨에 반팔 꺼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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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월의 여름’, 30도 역주행 날씨에 반팔 꺼냈다

    • 입력 2023.11.02 17:35
    • 기자명 박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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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일 춘천 낮 최고기온이 25.5도를 기록하는 등 전국이 뜨거운 11월을 보낸 가운데, 한 시민이 반소매 차림으로 길을 걷고 있다.
    2일 춘천 낮 최고기온이 25.5도를 기록하는 등 전국이 뜨거운 11월을 보낸 가운데, 한 시민이 반소매 차림으로 길을 걷고 있다.

     

    늦가일인 11월에 접어들었지만, 기온이 거꾸로 오르고 있다. 한낮에는 반소매 차림으로 돌아다녀도 문제없던 2일은 역대 11월 중 가장 더웠던 날로 남게 됐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전국 대부분 지역 낮 기온이 역대 11월 최고기온까지 올랐다.

    서울의 이날 최고기온은 25.9도로 1907년 서울에서 근대적인 기상 관측이 시작한 이래 11월 기온으로는 가장 높았다. 

    춘천에도 때아닌 더위를 겪었다. 낮 최고기온은 25.5도로 하루 전인 1일(15.5도)보다 10도가량 높았다. 춘천에서 관측이 시작된 1966년 이래 ‘11월 역대 최고기온’이다. 가장 최근 춘천에서 낮 최고기온이 25도에 육박했던 날은 2011년 11월 5일의 24.8도다.

    경북 경주시와 강원 강릉시도 각각 29.4도, 29.1도까지 오르며 30도에 육박했다. 대전도 이날 최고기온이 26.3도로, 2011년 11월 이후 12년 만에 11월 최고기온을 경신했고, 대구도 최고 27.0도로, 1979년 11월 이후 44년 만에 11월 최고기온을 경신했다.

    11월 초인데 늦여름 수준 더위가 나타난 이유는 우리나라 남쪽에 고기압이 자리해 고기압 가장자리를 타고 온난습윤한 남서풍이 불어오는 상황이 한동안 이어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특히 강원 영동은 남서풍이 태백산맥을 넘으면서 더 뜨거워져 여름을 방불케 할 정도로 기온이 올랐다.

    기온은 이날을 정점을 찍고, 내림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밤에 기온 하강 폭이 크겠으며, 전국이 흐려지면서 3일 낮에는 낮 기온 상승이 누그러지겠다.

    또 토요일인 4일부터 월요일인 6일까지 전국에 비가 올 것으로 예상돼 비가 그친 이후 찬 바람이 강하게 불면서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박준용 기자 jypark@mstoday.co.kr]

    [확인=김성권 데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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