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4월30일의 댓글왕 이*수
실시간 순위 (최근6시간)

1. 이*숙 6

네 네~~~

“‘죽음의 급식실’ 개선해달라” 도내 급식 종사자 대책위 출범
  • 스크롤 이동 상태바

    “‘죽음의 급식실’ 개선해달라” 도내 급식 종사자 대책위 출범

    • 입력 2023.10.27 17:28
    • 기자명 박준용 기자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강원도 내 학교급식 종사자들이 폐암으로 숨지거나 고통받고, 이를 산업재해로 승인받자 지역 사회·노동·교육단체들이 대책위를 출범하고 교육 당국에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강원특별자치도내 학교급식 종사자들의 폐암 등 폐질환이 산업재해로 승인받자 지역 사회·노동·교육단체들이 대책위를 출범하고 교육 당국에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사진=연합뉴스)

     

    강원특별자치도내 학교 급식 종사자들이 지역 사회·노동·교육단체들과 힘을 합쳐 대책위를 출범시키고 교육 당국에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도내 14개 사회·노동·교육단체와 진보 정당들로 구성된 ‘학교급식노동자 폐암산업재해 방지 강원대책위원회’는 지난 26일 강원특별자치도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안전한 급식실 노동 환경 조성과 처우 개선을 요구했다.

    대책위는 “지난해 도내 급식 노동자 1755명 중 40% 이상이 폐 질환자”라며 “건강한 밥상을 책임진다는 사명감으로 일하던 조리 종사자들의 망가진 폐는 아무도 책임지지 않는다”고 호소했다.

    이어 “학교 급식 종사자의 집단 폐암에 관한 최종 책임자인 도교육청은 노동자들을 죽음의 급식실 속에 방치하고 있다”며 “폐암을 산재로 인정한 지금도 환기시설에 대한 최소한의 기준조차 마련하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최근 3년간 도내 학교 급식실에서 발생한 산재사고는 2020년 29건, 2021년 64건, 2022년 28건으로 매년 발생하고 있다. 도 교육청에 따르면 최근 5년간 폐암에 걸린 학교 급식 종사자는 모두 6명이며 이들 중 4명은 산재로 승인됐다. 나머지 중 1명은 산재로 인정받지 못했고, 다른 1명은 현재 심사 중이다.

    대책위는 도 교육청에 급식실 환기 시설 표준 기준 마련과 철저한 관리·감독, 폐암 확진자 배상, 학교 급식 노동자 건강과 안전을 위한 조례 제정 등을 촉구했다.

    이에 도교육청은 “현재 교육부에서 학교 급식 종사자 폐암 예방에 관한 시도 교육청 공통 기준을 마련 중”이라며 “강원특별자치도교육청 학교 급식 종사자 폐암 검진 정례화를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박준용 기자 jypark@mstoday.co.kr]

    [확인=김성권 데스크]

    기사를 읽고 드는 감정은? 이 기사를
    저작권자 © MS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56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