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학생 10명 안되는 강원학교 252곳⋯지방학교 소멸 가속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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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학생 10명 안되는 강원학교 252곳⋯지방학교 소멸 가속화

    • 입력 2023.10.26 10:41
    • 수정 2023.11.01 00:06
    • 기자명 박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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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원지역에서 입학생이 10명 이하인 학교가 252개인 것으로 나타나 지방학교 소멸에 대한 우려가 나온다. (사진=MS투데이 DB)
    강원지역에서 입학생이 10명 이하인 학교가 252개인 것으로 나타나 지방학교 소멸에 대한 우려가 나온다. (사진=MS투데이 DB)

     

    강원특별자치도에서 올해 입학생이 10명 이하인 학교가 252곳인 것으로 나타났다. 졸업생 예정자가 10명 이하인 학교도 244곳이었다.

    국회 교육위원회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공개한 ‘전국 초중고 입학생 및 졸업생 10명 이하 학교 현황’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전국에서 올해 입학생 10명 이하 학교는 전국 초중고 1만2164개교 중 2138곳이었다.

    구체적으로는 초등학교가 1693개교, 중학교 401개교, 고등학교 44개교로 나타났다. 올해 입학생이 아예 없는 학교도 164곳(1.4%)이나 됐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경북이 344개교로 가장 많았고, 전남(343개교), 전북(301개교), 강원(252개교), 충남‧경남(233개교) 순이었다.

    또 올해 졸업 예정자인 초등학교 6학년, 중학교 3학년, 고등학교 3학년 학생 수가 10명 이하인 학교는 전국에 1926개교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중 졸업예정자가 0명인 학교는 2곳이다.

    학교소멸 위기는 저출생, 수도권 집중, 신도시 개발, 인구 유출 등에 따른 지방소멸과 함께 앞으로도 심화될 전망이다.

    교육부 교육통계 등에 따르면 전국 초중고 학생 수는 2000년 800만명에서 해마다 급감해 올해 528만명이며, 2026년에는 487만명으로 500만명 선이 무너질 것으로 전망됐다.

    안민석 의원은 “학교소멸은 지방소멸을 가속화하기 때문에 국가 차원의 일자리 창출과 정주 여건 개선 등 종합 대책이 필요하다”며 “기초지자체마다 교육비 부담 없는 최상의 우수학교 모델을 많이 만들어 인구 유출을 최소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준용 기자 jypark@mstoday.co.kr]

    [확인=김성권 데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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