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시가 전국적으로 확산 중인 소 림피스킨병의 발생을 막기 위해 차단방역 강화에 나섰다.
시에 따르면 최근 춘천과 가까운 양구 한우농가에서 7개월령 암송아지가 림피스킨병 확진판정을 받았다.
이에 시는 럼피스킨병 발생 위기 경보를 ‘관심’에서 ‘심각’으로 상향하고 역학 관련 농가 3개소에 대한 이동 제한 명령을 내렸다. 또 가축시장 폐쇄, 농장 소독 차량 대상 약품 지원 등 방역 조치를 시행했다.
시는 현재 △신동면 팔미리 거점 세척 소독 시설 24시간 운영 △이동통제초소 추가 설치 △축협 공동방제단과 소독차량, 광역방제기 동원 △농가 주변 도로 소독 강화 등 방역 조치를 시행 중이다.
지난 20일 충남 서산 한 농가에서 최초 발생한 럼피스킨병은 현재 충남, 경기, 인천에 이어 도내에서도 발견되고 있다.
럼피스킨병은 모기 등과 같은 흡혈곤충에 의해 소에 감염되는 질병으로, 감염 시 고열 및 지름 2~5cm의 피부 결절(단단한 혹)이 나타난다. 이로 인해 우유 생산량이 감소하고 소의 유산·불임 등도 나타나 소 사육 농가에 큰 피해를 줄 수 있는 질병이다. 사람에게는 전염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 관계자는 “농가에선 손 씻기, 장화 갈아신기, 농장 내외부 소독, 주변 물웅덩이 제거 등 방역 수칙을 꼼꼼히 실천해야 한다”며 “럼피스킨병 의심 소가 발생할 경우 곧바로 춘천시 축산과(250-4377)로 신고해달라”고 말했다.
[최민준 기자 chmj0317@mstoday.co.kr]
[확인=김성권 데스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