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미줄 전선 난립 여전"⋯강원자치도 전선 지중화율 전국 최하위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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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거미줄 전선 난립 여전"⋯강원자치도 전선 지중화율 전국 최하위권

    • 입력 2023.10.19 14:58
    • 수정 2023.10.19 14:59
    • 기자명 오현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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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노용호 의원실 제공)
    (사진=노용호 의원실 제공)

    강원특별자치도 내 전선 지중화율이 전국 최하위권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노용호(춘천·철원·화천·양구 갑 당협위원장) 의원이 19일 한국전력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강원지역 전선 지중화율은 10.86%이다. 

    이는 전국 평균(20.9%)의 절반 정도에 그치고, 경상북도(7.69%), 전라남도(9.39%)에 이어 전국에서 세 번째로 낮은 수치이다.

    도내 시군별로 전주와 통신주를 지하에 매설한 전선 지중화율을 살펴보면 속초시가 33.2%로 가장 높고, 원주(22.7%), 춘천(21.5%), 강릉(19.8%), 동해(16%), 양양(13%), 평창(8.8%), 태백(8.5%), 삼척(7.8%), 정선(7.5%), 영월( 6.5%), 양구(6.1%), 인제(6%), 횡성(5.3%), 화천(5%), 홍천(4.4%), 고성(3.4%), 철원(2.2%) 순이었다.

    춘천 효자동의 한 주택가. 창문에서 손을 내밀면 닿을 듯한 거리에 전신주와 전선이 맞붙어 각종 사고 위험이 우려된다. (사진=박지영 기자)
    춘천 효자동의 한 주택가. 창문에서 손을 내밀면 닿을 듯한 거리에 전신주와 전선이 맞붙어 각종 사고 위험이 우려된다. (사진=박지영 기자)

    전선 지중화는 보행자의 통행 불편 해소, 교통여건 개선, 안전사고 예방, 도시미관 개선의 효과가 있다. 하지만 사업비가 지자체 50%, 한전 50%로 책정되다 보니 재정 자립도가 낮은 지자체의 경우 사업 추진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노용호 의원은 “노출된 전선으로 인해 크고 작은 화재가 발생하고 때에 따라 대형 산불로 이어지거나 큰 재산 피해를 가져오기도 한다”며 “사업 추진에 있어 재정 자립도와 재해위험도를 함께 고려하거나, 일부 국비를 지원하는 등 방식의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오현경 기자 hk@mstoday.co.kr]
    [확인=한재영 데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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