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전국적으로 벼 생산량이 소폭 줄면서 쌀값이 안정화될 전망이다. 정부가 쌀 수급 균형을 유지하기 위해 적정량 생산 정책을 펼치고, 논타작물 재배사업 등의 사전조치로 지난해처럼 쌀값 폭락 가능성이 크게 낮아졌기 때문이다.
통계청이 발표한 ‘2023년 쌀 예상생산량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국내 쌀 예상 생산량은 368만4000t으로 지난해보다 8000t(2.1%) 감소했다. 지난해 산지 쌀값이 폭락하면서 재배 면적이 72만7054㏊에서 올해 70만8041㏊로 2.6% 줄어든 탓이다.
올해는 작황도 좋은 편이다. 벼 낟알이 형성되는 시기에 일조시간이 증가하는 등 기상여건이 따라주면서 단위면적당 생산량도 소폭 증가했다. 특히 강원지역에선 재배면적이 줄었는데도 생산량은 늘어나는 풍년을 맞았다.
강원지역 벼 재배면적은 2만8000㏊로 지난해보다 1.3% 감소했지만, 10a당 생산량은 같은 기간 510㎏에서 530㎏으로 5.6% 늘었다. 그 결과 생산량이 14만4000t에서 15만t으로 4.3% 증가했다.
산지 쌀값이 정상화되면서 농가들은 한숨을 돌렸지만, 소비자 입장에선 지난해보다 쌀값이 크게 올랐다고 느낄 수 있다. 강원물가정보망에 따르면, 이달 1주차(10월 5일 기준) 춘천 중앙시장에서 판매하는 쌀(오대미 20㎏) 가격은 6만원으로 지난해(5만5000원)보다 5000원(9.1%) 상승했다.
정황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최근 산지 쌀값이 80㎏당 20만원 이상을 유지하고 있고, 통계청이 발표한 예상생산량을 고려할 때 올해 수확기 쌀 수급은 안정적일 것으로 전망한다”며 “쌀값 안정을 위해 전략작물직불제를 축으로 한 선제적 재배면적 감축, 시판용 쌀 공급 최소화, 해외원조확대 등 대책을 추진해 왔으며, 앞으로도 시장 동향을 지속적으로 살펴 수확기 쌀값이 적정수준으로 유지되도록 관리하겠다”고 말했다.
[권소담 기자 ksodamk@mstoday.co.kr]
[확인=김성권 데스크]
올랐군요
벼 심던 그 면적에선 뭐가
재배 되나요?
면적을 줄일게 아니라
생산량이 많으면 수매를 많이 했다가
흉년 날때 공급을 풀어야지
모든 물가가 오른 요즘 쌀까지 오르면소비자는 죽을지경 이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