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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을 알려드림] “늘려도 모자랄 판에”⋯새명동 공영주차장 폐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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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춘천을 알려드림] “늘려도 모자랄 판에”⋯새명동 공영주차장 폐쇄

    춘천 조운동 ‘명동 공영주차장’ 폐쇄
    오는 10일부터 주차장 이용 불가
    시민들, 구도심 주차난 우려
    시·시의회 "건물 짓고 지하주차장 조성할 것"

    • 입력 2023.10.03 00:02
    • 수정 2023.10.08 00:14
    • 기자명 최민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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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래픽=MS투데이 DB)
    (그래픽=MS투데이 DB)

     

    춘천 도심의 알짜배기 주차공간이었던 ‘새명동 공영주차장’이 폐쇄되면서 당분간 혼잡이 예상됩니다.

    춘천시가 새명동 공영주차장을 폐쇄한다고 밝혔습니다. 시청 인근 식당가에 위치한 88면 규모의 유료 공영주차장인 새명동 주차장은 오는 6일부로 운영을 종료하고, 이후 3일간 무료 개방 후 10일부터 전면 폐쇄됩니다.

    점심, 주말 등 혼잡한 시간대에 100대 가까운 차량을 수용하던 구도심 주차장이 갑자기 사라지면서 시민들은 인근 지역의 교통 혼잡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시민 박모씨는 “주차장을 늘려도 모자랄 판에 줄이고 있다”며 “주차난이 무서워 구도심 가기가 꺼려진다”고 꼬집었습니다.

     

    88면 규모의 춘천 조운동 '새명동 공영주차장'이 10일부터 폐쇄된다. (사진=최민준 기자)
    88면 규모의 춘천 조운동 '새명동 공영주차장'이 10일부터 폐쇄된다. (사진=최민준 기자)

     

    춘천시민들이 모인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도 주차장 폐쇄 소식을 두고 불만의 목소리가 나옵니다. 시민들은 “인구가 늘면 차량도 늘어나는데 주민에 대한 배려가 부족하다” “건물이 아니라 주차장이 필요하다”는 등 부정적 의견을 올렸습니다.

    주차장이 사라진 자리엔 주민 커뮤니티시설인 ‘상상어울림센터’가 들어설 예정입니다. 이 시설은 조운동 도시재생 뉴딜사업의 일환으로 일명 ‘책 없는 도서관’으로 불립니다. 주민들이 담소를 나누며 어울릴 공간을 제공한다는 게 설립 취지입니다.

    지하 2층~지상 5층 규모로 아이디어 도서관을 비롯해 평생학습실, 코워킹스페이스(다양한 분야 전문가들이 모여 의견을 나누는 협업 커뮤니티) 등으로 구성됩니다. 2025년 3월 준공 예정으로 약 200억원의 예산이 투입됩니다. 조운동 행정복지센터도 이곳으로 이전합니다.

     

    춘천 조운동 ‘새명동 공영주차장’ 전경. (사진=최민준 기자)
    춘천 조운동 ‘새명동 공영주차장’ 전경. (사진=최민준 기자)

     

    시는 센터에 지하주차장을 조성해 기존 공영주차장을 대체하겠다는 방침입니다. 센터 지하주차장의 예상 주차 면수는 99대로 기존보다 10대가량 늘어납니다. 요금 등 주차장 운영 사항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습니다.

    문제는 착공부터 준공까지 걸릴 1년 반 동안 시민들이 사용할 주차장이 없다는 점입니다. 시와 춘천도시공사는 임시 주차장으로 사용할 용지 확보가 어려워 시청 주차장 등을 이용해야 한다고 전했습니다. 추가적인 대책에 대해 춘천시 관계자는 “대체 주차장 등 임시방편에 대해 현재 논의되고 있는 사안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시의회도 구도심 활성화를 위한 시설 조성에 따라 잠시 불편을 감수할 수밖에 없다는 입장입니다. 이선영 더불어민주당 춘천시의원(나선거구)은 “주차장 부족에 관한 민원을 많이 받지만, 마땅한 대책 마련이 어렵다”며 “상상어울림센터는 조운동 도시재생 사업의 핵심으로, 인근 지역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센터가 들어서기 전까지 약 1년 반 정도 주민들께 양해를 부탁드린다”고 말했습니다.

    [최민준 기자 chmj0317@mstoday.co.kr]

    [확인=김성권 데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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