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을 알려드림] 춘천 시내버스 노선 대수술⋯고교생 통학버스, 대학병원 노선 신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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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춘천을 알려드림] 춘천 시내버스 노선 대수술⋯고교생 통학버스, 대학병원 노선 신설

    춘천시 시내버스 부분개편안 발표
    통학급행버스·대학병원노선 도입
    온의동~후평동, 신사우동 노선도
    육동한 시장 “편리한 노선 마련할 것”

    • 입력 2023.09.12 00:01
    • 수정 2023.09.17 00:56
    • 기자명 최민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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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래픽=MS투데이 DB)
    (그래픽=MS투데이 DB)

     

    <춘천에 살면서 궁금했던 점을 MS투데이(이메일 chmj0317@mstoday.co.kr)로 보내주시면 취재해서 보도하겠습니다. 춘천시와 강원특별자치도 브리핑, 각 기관 단체 소식도 알려드리겠습니다. 또 보내주신 독자와 시민들의 글 중 일부는 지면에 싣겠습니다.>

    춘천시가 버스 준공영제 도입 후 첫 시내버스 노선 개편에 나섰습니다. 구체적으로 조정해 11월부터 새로운 노선을 선보일 전망입니다.

    육동한 춘천시장은 11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통학급행버스와 대학병원노선 등을 신설하는 시내버스 부분 개편 방안을 발표했습니다. 시는 이달부터 4주간 개편안에 대한 의견을 수렴하고 최종안을 마련해 11월 1일부터 운행을 시작할 계획입니다.

    ▶통학 급행버스

    가장 먼저 시내 고등학생들을 위한 ‘통학급행버스’가 도입됩니다. 춘천고, 춘천여고, 성수고 등 8개 고교를 오가는 노선 12개를 도입해 학생들의 통학 환경을 개선하겠다는 방침입니다.

     

    육동한 춘천시장이 11일 춘천시청 브리핑룸에서 '춘천시 시내버스 부분개편 방안'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최민준 기자)
    육동한 춘천시장이 11일 춘천시청 브리핑룸에서 '춘천시 시내버스 부분개편 방안'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최민준 기자)

     

    오전 7시 20분에 출발하는 버스는 시내 주요 아파트 단지 등 5~7개 정류장에만 정차해 학교까지 30~40분 안에 도착하게 됩니다. 사대부고와 봉의고를 오가는 통학버스는 내년 3월부터 도입될 예정입니다.

    ▶대학병원노선

    교통이 불편한 읍면 주민들을 위한 ‘대학병원노선’도 도입됩니다. 이 노선은 강원대와 한림대 등 대학병원과 중앙시장, 풍물시장 등 시내 곳곳의 전통 시장을 경유하며 넓은 공간을 선호하는 마을 주민들의 의견에 따라 대형 시내버스로 운행됩니다.

    노선은 △동산면 △남면 △남산면 △사북면 등 6개로 분류됩니다. 각 마을에서 오전 7시 30분에 출발해 1시간 후 병원에 도착하는 일정으로, 시는 아침 일찍 진료를 받고 정오 전후로 다시 귀가하는 일정이 가능하다고 설명했습니다.

     

    춘천시 시내버스 부분개편 노선안. (그래픽=춘천시 제공)
    춘천시 시내버스 부분개편 노선안. (그래픽=춘천시 제공)

     

    ▶일부 노선 조정

    기존 시내버스들의 개편도 이뤄집니다. 온의동과 퇴계동, 강원대 동문과 후평동을 연결하는 ‘17번’ 노선이 새로 도입돼 남춘천역에서 강원대 병원과 후평동을 오갈 예정입니다. 기존에 시내를 돌던 100번 노선은 소양2교와 강원특별자치도교육청을 거쳐 한림성심대로 향하는 코스가 추가돼 신사우동까지 연장됩니다.

    이 밖에도 우두 택지 경유 노선, 레고랜드 종점 노선, 관광노선(구곡폭포-삼악산 등) 등이 확충될 전망입니다.

    ▶서비스 개선

    시는 버스 운전기사의 근무 환경도 개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직원들에게 양질의 업무 여건을 만들어줘 궁극적으로 신민들에 대한 서비스의 질을 높이겠다는 의도입니다.

    우선 시내버스 승무원 모두 유니폼을 착용하고 운행에 나섭니다. 버스운전기사의 급식 등 여건도 개선합니다. 시내버스가 사용하는 공영차고지에 대한 개편도 시작돼 내년쯤 마무리됩니다. 육동한 시장은 “승무원 단체 유니폼은 서비스 개선의 상징적 의미를 갖는다”며 의미를 부여했습니다.

    ▶어떻게?

    춘천시는 학부모, 도 교육청 장학사, 버스 승무원 등이 포함된 ‘시내버스 노선 개편 실무협의체’에서 논의를 거쳐 이같은 노선 개편안을 마련했다고 밝혔습니다. 다음 달까지 시의회와 학교, 읍면동 주민들의 의견을 들어 최종안을 확정 짓고 버스 정보시스템과 정류장, 안내도를 설치해 11월 1일부터 노선 개편안을 시행할 계획입니다.

    육동한 시장은 “취임 전 문제 많던 버스 제도가 이제 80% 정도 개선된 것으로 보인다”며 “편리한 노선과 그를 위한 제도적 기반을 함께 준비해 춘천시 대중교통 발전의 기틀을 마련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최민준 기자 chmj0317@mstoday.co.kr]

    [확인=김성권 데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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