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기 입도 비뚤어진다는 처서가 지나면서 무더위가 한풀 꺾이는 여름의 끝자락을 지나 가을 초입이다. 야외활동하기 좋은 시기인 만큼 여행 계획에 한창이다.
특히 가을철 푸른 하늘과 단풍 구경을 위한 ‘산’은 국민 애착 관광지다. 최근 등산 초보라도 쉽게 산 위로 오를 수 있게 해주는 ‘케이블카’를 찾는 관광객들이 늘고 있다.
케이블카는 별도의 산악 장비가 없어도 등산이 가능하다. 어린이나 노약자도 무리 없이 탑승할 수 있어 가족 단위로 산을 찾으면 좋은 선택지가 될 수 있다.
강원특별자치도는 면적의 80%가 산지로 이뤄진 만큼 케이블카가 설치된 산이 많다. 강원의 수려한 산악지역 경치를 감상할 수 있는 케이블카를 소개한다.
▶춘천 삼악산 호수케이블카
강원자치도 춘천시에 있는 춘천 삼악산 호수케이블카는 지난 총 길이 3.61km의 국내 최장 케이블카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에서 선정한 한국 관광 100선 중 하나다.
산림청이 선정한 대한민국 100대 명산 중 하나인 삼악산 정상 부근까지 운행하고 있다. 삼악산 정차장(상부) 전망대에서 춘천 시내와 의암호 등 자연과 어우러진 도시 풍경까지 함께 감상할 수 있다.
반려견 탑승도 가능해 반려인들에게 인기 만점이다. 왕복 승차권 가격은 대인 2만3000원, 소인 1만7000원이다. 춘천시민 할인과 경로우대 등 다양한 이용요금 할인제도가 있다.
▶정선 가리왕산 케이블카
강원자치도 정선군의 정선 가리왕산 케이블카는 2018 평창동계올림픽 유산이다. 동계올림픽 당시 알파인 스키장 곤돌라 시설을 개조해 운행 중이다.
해발 419m인 숙암역에서 출발해 1381m 높이의 가리왕산역까지 3.51㎞를 운행한다.
옥상 전망대에 오르면 다양한 포토존과 함께 웅장하면서도 아름다운 주변 산악지대를 만날 수 있다.
최근 누적 이용객 10만명을 돌파하는 등 운영 8개월 만에 최고 인기의 관광지로 자리를 잡았다.
이용요금은 왕복 대인 1만5000원, 소인 1만1000원으로 저렴한 편이다. 삼악산 호수케이블카와 마찬가지로 인터넷 예약과 다양한 할인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삼척 해상케이블카
일반적으로 케이블카는 산 위로 올라가는 것을 떠올린다. 하지만, 강원자치도 삼척시에 있는 삼척 해상케이블카는 산악은 물론 해상 풍경까지 동시에 관람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다른 케이블카와 달리 역사간 높이 차가 21m로 평탄하다. 특히 중간철탑이 없어 874m 구간을 바다 위를 나는 듯한 느낌으로 즐길 수 있다.
삼척 해상케이블카는 별도의 예약제 없이 현장 발권만 가능하다. 왕복뿐 아니라 편도 승차권도 발권할 수 있다.
편도 티켓은 대인 6000원, 소인 4000원이다. 왕복 티켓의 경우 대인 1만원, 소인 6000원으로 편도보다 약간 저렴하다.
[박준용 기자 jypark@mstoday.co.kr]
[확인=윤수용 데스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