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입시전문가들은 편안한 마음으로 컨디션 유지에 신경 쓰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하지만, 1년에 단 한 번 치러지는 시험인 만큼 긴장과 불안이 뒤를 따르기 마련이다. 무탈한 수능을 위해 춘천 및 강원도 수험생들이 알아두면 좋을 최종 점검 사항을 소개한다.
▶17일 춘천 날씨는?
수능 때만 되면 어김없이 찾아오는 불청객 ‘한파’가 올해는 다소 주춤할 예정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수능 당일인 17일 춘천의 예상 최저기온은 1도로 평년 기온을 웃돌 전망이다. 이외에도 강릉 7도, 서울 5도, 부산 9도 등 전국이 대체로 맑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일교차가 10도 안팎까지 크게 벌어질 것으로 관측돼 얇은 옷을 여러 겹 입어 체온 관리에 신경 써야 한다. 이외에도 짙은 안개가 예상돼 수험장으로 가는 길 교통안전에 각별히 주의가 필요하다.
▶‘반입 금지 물품’ 확인
수험생들은 의도치 않은 부정행위로 1년에 한 번 있는 소중한 시험을 망치지 않도록 반입 금지 물품 등 유의사항을 반드시 숙지해야 한다. 교육부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고사장에서 208건의 부정행위가 발생했다. 이중 반입 금지 물품 소지는 65건으로 종료령 이후 답안 작성(71건) 다음으로 많았다.
수험장 반입 금지 물품으로는 △스마트기기(스마트워치 등) △디지털카메라 △전자사전 △MP3 플레이어 △태블릿PC △카메라펜 △전자계산기 △전자담배 등 모든 전자기기다. 시험시간 및 쉬는 시간 불문하고 적발 시 부정행위 처리된다. 더욱 자세한 내용은 한국교육과정평가원 대학수학능력시험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또한 개인 샤프도 반입이 불가능하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서 제공하는 샤프만 사용할 수 있다. 반입이 가능한 개인 필기구는 검은색 컴퓨터용 사인펜, 흰색 수정테이프, 흑색 연필, 지우개, 여분 샤프심(흑색 0.5mm)이다. 수험표와 얼굴 사진이 붙어 있는 신분증은 반드시 챙겨야 한다. 신분증은 주민등록증, 운전면허증, 여권, 청소년증 모두 가능하다.
▶지각은 금물
수능 당일 아침 6시 30부터 수험장에 입장할 수 있다. 1교시 과목 선택 여부와 상관없이 모든 수험생은 8시 10분까지 지정된 시험실에 입실해 본인의 수험번호가 부착된 좌석에 앉아 대기해야 한다. 시험이 시작되는 8시 40분 이후에는 시험실 입실이 허용되지 않는다.
이에 강원도경찰청은 입실 시간대인 오전 7시부터 8시 40분까지 순찰차, 경찰 오토바이를 동원해 수험장 교통관리 및 주변 질서 유지에 나선다. 또한 수험장까지 승차를 요청하는 수험생이 있을 시 적극 지원한다. 수능이 끝난 후에도 충북 진천에 있는 채점본부까지 답안지가 무사히 회송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한편 강원도교육청은 이달 30일까지 수능 이후 심리적 어려움을 호소하는 수험생들을 대상으로 특별 상담을 진행한다. 교내 Wee클래스 또는 교육지원청 Wee센터에서 진행하며, 심리검사 및 치유 등 다양한 종류의 상담을 받아볼 수 있다. 이외에도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TSD)를 겪는 학생들의 심리적 충격 완화 및 안정적인 정서 안정도 지원한다.
[서충식 기자 seo90@mstoday.co.kr]
[확인=한상혁 데스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