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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유가에 울상짓는 춘천지역 운수·화물업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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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유가에 울상짓는 춘천지역 운수·화물업계

    춘천 유가 2달 새 30% 가량 치솟아
    유류비 부담 큰 화물업계 '치명타'

    • 입력 2022.03.29 00:00
    • 수정 2022.03.29 08:55
    • 기자명 정원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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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할수록 손해라며 안 나오는 사람도 많아요." 

    춘천지역 기름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면서 지역 내 기업들은 물론 운수·화물 업계가 직격탄을 맞았다.

     

    춘천지역 기름값이 2달 새 30% 가량 치솟았다. (사진=MS투데이DB)
    춘천지역 기름값이 2달 새 30% 가량 치솟았다. (사진=MS투데이DB)

    MS투데이가 한국석유공사 오피넷의 자료를 분석한 결과, 28일 기준 춘천지역 보통휘발윳값은 평균 1993원, 경유는 1932원에 각각 판매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1월 춘천지역 보통휘발윳값이 평균 1622원 경유 1453원이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2달 새 각각 22.8%(371원) 32.9%(479원)가 치솟은 셈이다.

    치솟는 기름값에 운전자들의 부담은 물론 기업들도 생산, 유통, 판매에 이르는 유지 비용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며 휘청이는 모양새다.

    강원고속 관계자는 "모두가 힘든 상황"이라며 "당장 기름값이 매일 오르는데 회사 차원에서 할 수 있는 대책이 뭐가 있는지 모르겠다"고 호소했다.

    향후 고유가 상황이 장기화하면, 기업 상당수가 적자로 전환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27일 전국경제인연합회(이하 전경련)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기업 10곳 중 7곳(70.1%)은 유가가 150달러 이상 되면 적자로 전환된다고 응답했다. 적자 전환 유가는 평균 142달러로, 현재 수준인 100달러에서 적자로 전환된다는 기업도 13.2%나 있었다. 150달러가 되면 적자로 전환된다는 기업이 28.5%로 가장 많았다.

    28일 기준 국제유가는 배럴당 110달러를 넘어선 상황이다.

     

    전경련 조사에 응답한 기업 70.1%가 배럴당 150달러 이상 유가가 오르면 적자로 전환된다고 밝혔다.(그래픽=전경련 자료 갈무리)
    전경련 조사 응답 기업 70.1%가 배럴당 150달러 이상 유가가 오르면 적자 전환된다고 밝혔다.(그래픽=전경련 자료 갈무리)

    특히 장거리 운행으로 한 달에 많게는 수백만원씩 유류비를 부담하는 화물업계는 ‘생존’에 위협을 받고 있다.

    실제 지난해 한국교통연구원이 내놓은 화물 운송시장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일반 화물 운전자의 평균 지출 중 유류비 비중은 절반에 가까운 42.7%에 이른다. 이들에게 고유가가 유독 치명적일 수밖에 없는 이유다.

    화물연대 강원지역본부 관계자는 본지와의 통화에서 “받는 운송비는 그대론데 기름값이 올라 100만원 벌던 사람이 50만원밖에 못 가져간다”며 “회사와 계약돼있지 않은 화물노동자들은 운행할수록 손해라며 그만두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정원일 기자 one1@ms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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