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19일부터 코로나19 접촉자 추적관리를 위한 출입명부 운영을 잠정 중단키로 했다.
단 식당‧카페 등 방역 패스 적용시설에서 접종 여부를 확인하기 위한 QR 서비스는 계속해서 운영한다. 춘천시민들은 코로나19 확진자가 연일 기록을 경신하는 상황에서 걱정스럽다는 시선을 보내고 있다.
▶거리 두기 3월 13일까지 일부 완화
MS투데이 취재 결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지난 18일 “접촉자 추적관리를 위한 정보수집 목적의 출입명부(QR, 안심콜, 수기명부) 의무화를 잠정 중단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마트 등 방역패스 의무화가 아닌 시설은 더는 출입명부를 기록하지 않아도 된다.
다만 식당과 카페 등 방역 패스 적용시설은 시설관리자와 이용자의 백신 접종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서 QR 서비스를 활용할 수 있다.
방역 패스 시설에서 접종 여부를 확인하는 방법은 전자증명서(Coov‧QR), 종이증명서, 예방접종 스티커 등이다. 백신 미접종자는 PCR과 신속항원검사 음성확인서로 대신할 수 있다.
사회적 거리 두기도 조정된다.
이날부터 3월 13일까지 사적 모임은 6명, 영업시간 제한은 오후 10시까지 각각 허용된다. 식당‧카페는 미접종자 1인 단독으로 이용할 수 있다. 그 밖의 행사‧집회와 종교시설 등의 조치는 현행 그대로 유지된다.
방역 당국 관계자는 “민생경제의 어려움을 고려해 최소한도의 조정을 시행하기로 했다”며 “신종 변이 바이러스가 등장하거나 유행양상이 변화하면 탄력적으로 운영을 재개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춘천시민들은 코로나19 확진자가 연일 폭증하고 있어 불안하다는 반응이다. 시민 김모(37)씨는 “방역을 강화해야 할 시기에 완화하는 것을 이해하기 어렵다”고 걱정했다.
신속항원검사를 받기 위해 춘천시 선별보건소를 찾았다는 시민 이모(55)씨는 “어린 자녀가 코로나19에 노출될까 봐 굉장히 걱정된다”며 “확산세가 잠잠해질 때까지 방역을 강화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이날 춘천지역 코로나19 확진자는 358명으로 확진자가 연일 300명을 넘어서고 있다. 지난 17일에는 하루 확진자가 360명 발생,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배상철 기자 bsc@ms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