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지역 65세 이상 취업자가 5년 만에 30% 가까이 증가했다.
MS투데이가 통계청의 지역별 고용조사를 살펴본 결과, 2021년 상반기 춘천지역의 15~29세 취업자는 2만명, 65세 이상 취업자는 1만4000명으로 나타났다.
이를 5년 전인 2016년 상반기 춘천지역 취업자와 비교해보면, 15~29세 취업자는 1만8900명에서 5년 동안 1100명(5.82%) 증가했지만, 같은 기간 65세 이상 취업자의 경우 1만900명에서 1만4000명으로 3100명(28.44%) 늘었다.
이는 저출산·고령화와 노인 공공일자리 증가 등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앞으로 저출산·고령화 현상이 심화될 예정이라는 우려도 나온다.
통계청이 지난해 12월 발표한 장래인구추계(2020~2070년)에 따르면 국내 총인구는 2020년 5184만명에서 2030년 5120만명 수준으로 감소하고, 2070년에는 3766만명으로 줄어들 전망이다.
또 19~34세 청년 인구는 2020년 1096만명에서 2030년까지 198만명이 감소하며, 2070년에는 499만명 수준일 것으로 예측됐다.
반면 65세 이상 고령 인구는 2020년 815만명으로 총인구의 15.7%였지만, 2030년에는 1306만명, 2070년에는 1747만명(46.4%) 수준으로 증가한다고 전망했다.
2050년에는 청년층 취업자 수가 감소하고, 고령층 취업자 수가 2배 수준으로 증가한다는 암울한 전망이 나왔다.
국회예산정책처(NABO)는 지난달 27일 ‘NABO 경제·산업동향 및 이슈’에서 장래 인구변화를 반영한 노동공급 규모 전망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국회예산정책처가 통계청 장래인구추계(2020~2070년) 및 경제활동인구조사(2021년)를 바탕으로 2021~2050년 취업자 수를 추정한 결과, 2021년과 같은 성별·나이별 노동공급 패턴이 유지된다면 2050년 취업자 수는 2021년의 80.5%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청년층(15~29세) 취업자 수는 지난해의 42.5% 수준, 30~64세 취업자는 70.8%로 각각 감소할 것으로 봤다. 반면 65세 이상 취업자 수는 지난해 대비 195.8% 수준의 증가세를 전망했다.
[배지인 기자 bji0172@ms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