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상정 “거대 양당이 외면한 강원도··· 바꿀 사람 나야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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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심상정 “거대 양당이 외면한 강원도··· 바꿀 사람 나야 나”

    15일 춘천서 선대위 발대식·기자회견·시장 방문
    “지역, 양당정치 34년 최대 피해자··· 강점 살릴 것”
    “초보 후보들이 국민 걱정 끼쳐, 나는 준비된 후보”
    ‘신호등 노란불’ 비유하고 “TV토론 서두르자” 제의

    • 입력 2021.12.15 17:20
    • 수정 2021.12.16 09:21
    • 기자명 김범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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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심상정 정의당 대선후보가 15일 강원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박지영 기자)
    심상정 정의당 대선후보가 15일 강원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박지영 기자)

    심상정 정의당 대선후보는 15일 “거대 양당이 외면해 온 강원도를 이제는 근본적으로 바꿀 때”라며 “모든 시민의 삶이 선진국인 나라, 녹색공존의 사회라는 국가비전을 바탕으로 강원도를 ‘녹색평화경제특별도’로 승격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심 후보는 이날 오전 강원도청 브리핑룸에서 강원도 선거대책위원회 발족식과 기자회견을 열고 “올해 대한민국은 유엔이 인정한 명실상부한 선진국이 되었지만, 강원지역 비정규직근로자 비율은 지난해 기준 전국 최고인 45.8%로 도민 두 분 중 한 분은 비정규직이고 지난 34년 양당정치의 최대 피해자는 강원지역”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심 후보는 △‘글로벌녹색치유지구’ 육성 및 교통접근성 확보 △유럽행 고속열차의 기점화 사업 △‘전국민 주4일제’ 추진을 통한 강원 관광객 2억명 시대 달성 △‘탄소중립특구’ 지정과 국립재생에너지연구소 설립 △‘농어민 기본소득’과 품목별 가격변동직불제 확대 △‘전국민 먹거리기본법’ 제정으로 지역 농수산물 순환·유통 체계화 등을 공약으로 제시했다.

    심 후보는 자신을 신호등의 노란불에 비유했다. 그는 “신호등을 보면 파란불에서 빨간불로 바뀔 때, 사이에 노란불을 거쳐야 안전하다”며 “87년 민주화 이후 34년 동안 파란불 빨간불만 번갈아 켜졌는데, 사고만 많고 영 신통치 않았다. 이제 그 사이에 노란불 하나 넣어 주셔야 대한민국 정치의 교통질서가 제대로 잡힌다”고 말했다.

    경쟁자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에게는 TV토론을 서두르자고 제안했다. 그는 “이번 대선에서 누굴 뽑아야 할지 국민 고심이 매우 크기에 TV토론을 통해 빠르게 진검승부를 내야 국민들이 각 후보의 비전과 정책을 견줘볼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이어 “예전에 비해 양 후보에 대한 보도 비중이 높아지는 등 언론환경도 더 나빠졌기 때문에 국민들이 실질적인 판단을 하실 수 있는 수단인 TV토론에 양 후보가 응해주실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말했다.

    상대 후보들에 대한 날선 비판도 이어갔다. 심 후보는 “국민들은 대한민국의 미래가 뭐냐고 묻는데, 거대 양당 후보들은 똑같이 대장동과 고발사주로 사법 사슬에 묶여 있고, 똑같이 전두환을 재평가하고, 똑같이 가진 사람들 세금을 더 깎아주는 것에만 신경을 쓰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초보 후보들이 국민에게 큰 걱정을 주고 있는 대선”이라며 “지금이야말로 준비된 대통령이 필요하고, 후보들 중 가장 준비된 후보가 나”라고 자신했다.

     

    15일 심상정 정의당 대선후보가 춘천중앙시장을 찾아 시민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사진=박지영 기자)
    15일 심상정 정의당 대선후보가 춘천중앙시장을 찾아 시민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사진=박지영 기자)

    기자회견 뒤 첫 일정으로 춘천중앙시장을 방문했다. 시민 중 일부는 사진 요청을 하거나 주변에서 사진을 찍기도 했다. 심 후보는 “시장 안쪽에 너무 사람들이 몰리게 되면 방역에 좋지 않을 것 같아 외곽 노점을 중심으로 인사드렸다”며 “열심히 일하는 분들이 보람을 갖고 미래를 설계할 수 있게 하겠다”고 약속했다.

    심 후보는 이후 강원미래여성포럼강원지역 노동·농민단체를 만나고 도청 앞 광산 진폐권익연대 농성장을 방문하는 등 강행군했다.

     

    15일 심상정 정의당 대선후보가 춘천중앙시장에서 시민들과 대화하고 있다. (사진=박지영 기자)
    15일 심상정 정의당 대선후보가 춘천중앙시장에서 시민들과 대화하고 있다. (사진=박지영 기자)

    [김범진 기자 jin@ms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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