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돼지열병(ASF)에 감염된 야생멧돼지가 춘천에서 또 발견됐다.
14일 춘천시에 따르면 지난 11~12일 남산면 수동리와 동면 상걸리에서 발견된 야생멧돼지 폐사체 각 1구에서 ASF가 검출됐다.
춘천의 야생멧돼지 ASF 검출 건수는 지난해 8월부터 현재까지 184건이다.
사북면 지암리, 동산면 봉명리 등 춘천 전역에서 야생멧돼지 아프리카 돼지열병이 발생하고 있는 상황이다.
춘천시는 야생멧돼지 돼지열병이 한동안 잠잠했다가 겨울철을 맞아 다시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지난 8~10월 검출건수는 월별로 1건씩에 그쳤다. 그러나 11월 5건에 이어 12월 들어 현재까지 3건이 검출되는 등 증가 추세로 돌아섰다. 지난 1월 26건, 2월 54건, 3월 21건, 4월 41건을 기록했다.
춘천시는 겨울철 결빙 문제로 양돈농가 주변의 도로 차단방역이 어려운 만큼 기온이 상승하는 오후에 방역을 집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범진 기자 jin@ms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