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은 지금 '오징어 게임'앓이 중··· ●▲■ 신드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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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춘천은 지금 '오징어 게임'앓이 중··· ●▲■ 신드롬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술래 영희, 춘천 카페에 등장 
    오징어 게임 패러디, 서바이벌 게임 이벤트 多··· 호응↑

    • 입력 2021.10.29 00:01
    • 수정 2021.11.01 17:23
    • 기자명 조아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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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넷플릭스 인기작 ‘오징어 게임’. (사진=연합뉴스)
    넷플릭스 인기작 ‘오징어 게임’. (사진=연합뉴스)

    넷플릭스 화제작 ‘오징어 게임’이 전 세계적으로 장기적인 인기몰이를 하면서 춘천 곳곳에서도 오징어 게임 열풍이 불고 있다.

    드라마 오징어 게임은 456억원의 상금이 걸린 의문의 서바이벌에 참가한 사람들이 최후 승자가 되기 위해 목숨을 걸고 극한의 게임에 도전하는 이야기다. 지난달 17일 넷플릭스에서 공개된 이후 83개국에서 1위를 차지하는 등 유례없는 기록을 세우고 있다.

    특히 감각적인 색감과 독특한 분위기로 전 세계 시청자들의 눈을 사로잡은 오징어 게임 세트장을 춘천 기업 ‘아트스페이스’가 제작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지역에서도 관심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

    ▶특수 맞은 다양한 파생 상품

     

    춘천의 한 장난감 매장에서는 오징어 게임의 출연진들이 입은 복장을 본떠 만든 아동용 옷을 판매하고 있으며, 춘천의 한 카페에서도 게임 속 술래 '영희'를 연상케 하는 풍선광고물을 제작해 눈길을 끌고 있다. (사진=각 매장)
    춘천의 한 장난감 매장에서는 오징어 게임의 출연진들이 입은 복장을 본떠 만든 아동용 옷을 판매하고 있으며, 춘천의 한 카페에서도 게임 속 술래 '영희'를 연상케 하는 풍선광고물을 제작해 눈길을 끌고 있다. (사진=각 매장)

    젊은 세대에게 하나의 문화로 자리 잡은 핼러윈(10월 31일) 데이가 다가오면서 인기 코스튬(분장)으로 오징어 게임의 수요가 더욱 커지고 있다. 평소 유령, 드라큘라, 할리퀸 등 유명 캐릭터나 각국의 귀신 분장이 주를 이루던 핼러윈 코스튬 대신 오징어 게임에 등장한 참가자의 초록색 체육복과 감시자의 분홍색 점프 수트 등이 주목받고 있다.

    실제로 오징어 게임 아동복을 판매하고 있는 춘천의 한 장난감 매장 직원은 “최근 오징어 게임 복장을 찾는 부모들이 많았다”며 “덕분에 매출이 늘었다”고 말했다.

    춘천의 한 카페에서는 오징어 게임에서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의 술래 ‘영희’가 등장했다. 이곳에 설치된 2m가 훌쩍 넘는 에어라이트(풍선광고물)는 드라마에서 첫 번째 게임으로 진행된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에서 게임을 진행하던 로봇 ‘영희’를 본떠 만들었다.

    해당 카페를 운영하는 송강 사장은 “핼러윈 데이까지 ‘영희’와 사진을 찍고 SNS에 올리면 음료를 할인해주는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며 “카페를 찾는 손님 대부분이 사진과 동영상을 찍고 SNS에 활발히 올리면서 재미있어 한다”고 말했다.

    ▶‘오징어 게임’ 패러디 홍보 효과↑

     

    춘천에서 '오징어 게임'을 패러디한 다양한 이벤트들이 예정돼 있다. (사진=SNS 갈무리)
    춘천에서 '오징어 게임'을 패러디한 다양한 이벤트들이 예정돼 있다. (사진=SNS 갈무리)

    춘천 도심 곳곳에서는 오징어 게임을 패러디한 서바이벌 형식의 이벤트가 열릴 예정이다. 이들 행사는 오징어 게임의 인기에 힘입어 시민 참여 독려는 물론 홍보 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 

    약사명동 도시재생현장지원센터는 육림고개 상권의 매출 증대를 위해 오는 30일 오징어 게임을 패러디한 ‘육징어 게임’을 개최한다. ‘육징어 게임’은 육림고개에서 즐기는 시민 참여형 서바이벌 오징어 게임을 주제로 한다. 이날 육림고개 일대에서 열리는 ‘월간육림 할로윈 페스티벌’에서는 ‘육징어 게임’ 외에도 ‘좀비 소탕작전’ ‘좀비 퍼레이드’ 등 다양한 이색 이벤트를 진행한다.

    전국한우협회가 주최하는 ‘2021 강원도 한우소비촉진 행사’에서는 오징어 게임을 연상케 하는 ‘한우 게임’을 선보인다. 현장 이벤트로 진행되는 ‘한우 게임’은 이달 29일부터 31일까지 춘천 베어스타운 주차장 일대에서 코로나 시국에 발맞춰 드라이브 스루로 진행된다.

    안현옥 몸맘창작소에서도 요선시장을 배경으로 ‘서바이벌 게임 프로젝트’를 준비했다. 오징어 게임에서 영감을 받은 이번 프로젝트는 도시의 버려진 유휴공간을 게임 장소로 활용해 어른들의 놀이 욕구를 충족시킨다. 사전 예약으로 참가자를 모집하고 있으며 오는 31일 열린다.

    [조아서 기자 chocchoc@ms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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