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결치는 동해 앞바다, 춘천서 만난다
  • 스크롤 이동 상태바

    물결치는 동해 앞바다, 춘천서 만난다

    ‘동해바다 국제 아트 프리비엔날레’··· 춘천·동해 동시 진행
    주제 ‘Wave’, 강원 정취 풍기는 200여점의 작품 선보여
    23일부터 다음 달 19일까지 춘천과 동해 4곳에서 개최

    • 입력 2021.10.23 00:00
    • 수정 2021.10.25 10:24
    • 기자명 조아서 기자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호반의 도시 춘천에 동해 앞바다가 찾아왔다.

    강원디자인진흥원은 동해문화관광재단, 연필디자인뮤지엄과 함께 ‘2021 동해바다 국제 아트 프리비엔날레’를 23일부터 다음 달 19일까지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춘천의 강원디자인진흥원과 동해문화예술회관, 연필뮤지엄, 해랑전망대에서 동시에 진행되며 ‘Wave’라는 주제로 푸른 동해바다와 강원도의 예스러운 정취를 표현한 200여점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동해바다를 주제로 제작된 94점의 포스터. (사진=조아서 기자)
    동해바다를 주제로 제작된 94점의 포스터. (사진=조아서 기자)

    진흥원에서는 94점의 포스터 전시와 31점의 깃발 전시를 선보인다. 국내외 유수의 작가들이 참여한 포스터 작품들은 물결치는 바다에서 영감을 받은 사진, 그래픽, 타이포그래픽 등을 다채롭게 그려냈다. 

    포스터 전시를 기획한 김창식 큐레이터는 “이번 전시는 향후 개최될 ‘동해바다 국제 아트 비엔날레’의 전초전으로 강원도를 알리고 도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해외 유명 작가들에게도 작품을 의뢰해 수준 높은 전시를 완성했다”며 “춘천시민들에게도 폭넓은 예술 감상의 기회를 제공할 수 있어 뿌듯하다”고 말했다.

    진흥원 건물에 일렬로 설치된 수많은 깃발들도 장관을 이룬다. 해당 깃발들은 프랑스, 멕시코, 터키, 벨기에 등에서 활발한 활동을 이어온 현역 작가들의 작품들이다. 동해바다 국제 아트 비엔날레가 글로벌한 미술전으로 나아갈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준다.

    심대기 큐레이터는 “깃발 전시를 준비하며 시민들에게 낯설지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려고 노력했다”며 “동해뿐만 아니라 춘천에서 동시에 진행되는 전시인 만큼 많은 관람객들이 즐기고 갔으면 좋겠다”고 희망했다.

     

    강원디자인진흥원 건물 외관에 설치된 깃발 31점. (사진=조아서 기자)
    강원디자인진흥원 건물 외관에 설치된 깃발 31점. (사진=조아서 기자)

    디자인은 일회성 소비재가 아닌 지속 가능한 콘텐츠 생성이 가능한 분야로 로고, 광고, 포장, 웹디자인 등 또 다른 분야로의 확장성이 무궁무진하다.

    포스터 전시에 참여한 서기흔 가천대학교 교수는 전시 공개에 앞서 “국제적인 디자인 행사가 만들어져 디자인 업계 후배들도 참여할 수 있는 예술 영역을 넓혔다”며 “강원지역도 문화예술 영역이 확장되는 기회가 될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최인숙 강원디자인진흥원 원장은 “강원도 지역 디자인 거점기관으로서 국내외 200여명의 정상급 작가들과 이번 전시를 함께할 수 있어 기쁘다”며 “동해바다 국제 아트 프리비엔날레가 화합, 체험, 감동의 글로벌 축제로 발돋움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조아서 기자 chocchoc@mstoday.co.kr]

    기사를 읽고 드는 감정은? 이 기사를
    저작권자 © MS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