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지역, 반려동물 동반 여행 성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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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원지역, 반려동물 동반 여행 성지됐다

    자연 훌륭하고 체험, 숙박 경쟁력 높아
    강원, 반려동물 동반 여행지로도 주목
    온라인상 관심도 전국 4위, 잠재 수요↑

    • 입력 2021.10.25 00:02
    • 수정 2021.10.26 10:46
    • 기자명 권소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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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원지역 반려동물 동반 여행지가 코로나19 이후 자연 경험이 가능하고 체험 시설과 숙박 서비스를 모두 갖춘 경쟁력으로 전국적인 주목을 받고 있다.

    MS투데이가 한국관광공사에서 발간한 ‘반려동물 동반 여행 동향 분석과 개선과제’ 보고서 등을 종합한 결과, 온라인상 반려동물 동반 여행지 관심도에서 강원지역이 전국 4위에 꼽혔다.

     

    반려동물 동반 여행지로 춘천을 포함한 강원지역이 주목받고 있다. (사진=이정욱 기자)
    반려동물 동반 여행지로 춘천을 포함한 강원지역이 주목받고 있다. (사진=이정욱 기자)

    한국관광공사 관광빅데이터실 관광컨설팅팀은 지난 2019년 1월부터 지난 6월까지 블로그, 트위터, 커뮤니티, 인스타그램 등 소셜 미디어 게시글과 언론사 기사, 차량용 내비게이션인 ‘티맵’ 목적지 데이터 등을 분석했다. 그 결과, 1위 제주와 2위 서울, 3위 부산에 이어 자연 체험과 캠핑 수요가 높은 강원지역이 ‘반려동물 동반 여행’을 주제로 한 온라인상 언급량에서 4위를 차지했다.

    제주는 코로나19 유행 전인 지난 2019년 상반기(3만521건)까지 압도적인 온라인 언급량을 기록했지만, 올해는 1만5081건으로 절반 수준에 그쳤다. 이에 비해 강원지역은 △2019년 4790건 △2020년 4359건 △2021년 4158건 등으로 팬데믹 이전과 비교해 온라인상 관심도의 감소 폭이 작았다.

    이 같은 꾸준한 인기는 수도권과 인접해 접근성이 높고, 거리 두기 여행이 가능한 점 등이 큰 장점으로 작용했다. 특히 반려동물 동반 캠핑장으로 많은 관심을 받았다. 또 텐트와 글램핑, 화장실, 주차, 차박 시설에 대한 관심도가 높게 나타났다.

     

    강촌레일파크에서 관광객들이 레일바이크를 체험하고 있다. (사진=박지영 기자) 

    강원지역에는 티맵 네비게이션 상 반려동물 동반 여행 유형별 인기 목적지의 25%가 있다. 경기(25%)와 함께 가장 인기 목적지가 많았다. 이어 서울(15%), 인천(8%) 등이 뒤를 이었다.

    도내 인기 목적지 중 △홍천 모곡밤벌유원지(휴양관광지 8위) △강릉 경포해변(자연관광지 4위) △양양 휴휴암(역사관광지 8위) 등은 전국에서도 반려동물 동반 방문객이 많은 관광지다.

    반려동물을 동반한 체험 활동과 숙박 서비스 경험에서 강점을 보였다.

    또 양양 서피비치(1위)를 비롯해 △춘천 강촌레일파크 김유정역(2위) △삼척 해양레일바이크 궁촌정거장(3위) △삼척 해양레일바이크 용화정거장(7위) △정선 레일바이크(8위) △강릉 정동진레일바이크(10위) 등 전국 레포츠 유형 반려동물 동반 관광지 상위 10곳 중 강원지역이 순위 대부분을 차지했다.

     

    지난해 기준 티맵 내비게이션 반려동물 동반 관광지 레포츠 유형 순위. (자료=한국관광공사)
    지난해 기준 티맵 내비게이션 반려동물 동반 관광지 레포츠 유형 순위. (자료=한국관광공사)

    숙박 유형 관광지 순위에도 양양 쏠비치 양양(1위), 삼척 쏠비치 삼척(2위), 강릉 세인트존스 호텔(4위), 홍천 대명리조트 비발디파크(6위), 평창 알펜시아리조트(9위) 등 5곳이 이름을 올렸다.

    한국관광공사 관계자는 “반려동물 동반 인기 여행지의 경우 지역별 특색이 존재하고 강원지역은 자연 부문에 대한 선호가 나타난다”며 “최근 강원도관광재단 주도로 반려동물 여행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플랫폼이 개설된 사례 등을 봤을 때 반려동물 동반 여행 편의 향상과 정보 제공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권소담 기자 ksodamk@ms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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