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보건소로 등교하는 강원 학생들"...코로나 검사 1500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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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상)"보건소로 등교하는 강원 학생들"...코로나 검사 1500명

    춘천지역 학생 지난달 20일부터 3일 오후 2시까지 436명 검진

    • 입력 2020.06.04 06:55
    • 수정 2020.06.05 06:46
    • 기자명 윤왕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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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일 춘천시보건소에 설치된 선별진료소에서 한 학생이 진단검사 전 손소독제를 바르고 있다. (사진=박지영 기자)
    3일 춘천시보건소에 설치된 선별진료소에서 한 학생이 진단검사 전 손소독제를 바르고 있다. (사진=박지영 기자)

    지난달 20일 고3부터 시작한 등교개학 이후 강원도내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의심증상을 보여 진단검사를 받은 학생과 교직원이 1500명에 이르는 등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일 강원도교육청에 따르면 지난 2일 오후 2시 기준 도내 등교수업을 진행 중인 학생 중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은 학생과 교직원은 1466명이다. 전날 1234명과 비교할 때 하루 사이 232명이 증가한 것.

    춘천 역시 지난 20일부터 436명의 학생들이 선별진료소에 방문해 진단검사를 받았다. 다행히 이들 모두 확진자 없이 음성판정을 받았지만 진단검사를 받는 학생은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

    이날 오후 춘천시보건소에 설치된 선별진료소에는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기 위해 대기하는 학생들로 가득했다. 박계숙 춘천시보건소 코로나TF팀장은 "순차 등교 개학이 진행되면서 하루에 100여명 정도 학생들이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검사를 받고있다"며 "코로나19 확산 대응을 위한 학교 측의 조치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실제 도교육청은 이달부터 한달 간 '아프면 등교하지 않아요' 특별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37.5도 이상의 발열 증상이 있거나 기침, 호흡곤란, 오한, 근육통, 두통, 인후통, 후각·미각 소실 등 코로나19 관련증상 중 1개라도 발현될 경우 학교에 등교하면 말아달라는 것이다.

    또 일선학교에서는 관련 증상이 발현되는 학생에게 무조건 선별진료소를 방문하도록 지시하고 있다. 이 같은 조치에 증상이 미비한 학생들도 보건소를 찾으면서 방역현장이 과부하가 걸릴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일선 학교에서도 중간고사를 연기하거나 취소하는 등 학사일정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일반인과 달리 학생들의 코로나19 확진은 더 큰 문제이기 때문에 감기 등 단순 증상만 보여도 진단검사를 받게 하는 선제적 조치를 하고 있다"며 "8일 마지막 4차 등교가 이뤄지면 검사 학생은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윤왕근 기자 wgjh6548@hanmail.net]

     

     

    춘천시보건소 선별진료소로 등교하는 학생들

    [영상 박지영 기자 ji806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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