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여파 강원도 ‘실업 직격탄’....취업자 급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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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로나 여파 강원도 ‘실업 직격탄’....취업자 급감

    • 입력 2020.05.14 06:50
    • 수정 2021.10.27 16:09
    • 기자명 신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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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닫은 사업장 자료사진. 사진은 기사와 무관. (사진=MS투데이 DB)
    문닫은 사업장 자료사진. 사진은 기사와 무관. (사진=MS투데이 DB)

    코로나19 여파로 일용직 근로자 중심의 일자리가 사라져가는 가운데, 고공행진을 이어가던 강원지역 고용지표가 자영업자와 임시·일용직 취업자 감소로 인해 급락한 것으로 드러났다.

    강원지방통계지청이 13일 발표한 ‘2020년 4월 강원고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 4월 기준 강원도 전체 취업자 수는 80만1000명으로 전년동월 83만1000명보다 3만명(3.6%)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중 임금근로자 수는 같은 비교기간 55만1000명에서 53만3000명으로 1만8000명(3.3%) 줄었다. 특히 일정기간 계약근로자가 속한 임시근로자 수는 지난 4월 12만7000명으로 전년동월 15만1000명보다 2만4000명(15.8%) 줄어 종사상(직무형태) 지위별 취업자 기준 중 최대 규모의 감소인원을 기록했다.

    아르바이트 등 일용직 근로자 수도 동 비교기간 4만1000명에서 3만5000명으로 6000명(14.7%) 줄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정규직을 포함한 상용근로자(1년 이상 고용계약)의 경우 지난 4월 취업자 수가 37만1000명으로 지난해 4월 35만9000명보다 1만2000명(3.2%) 증가했다. 그러나 꾸준히 지난 3월 37만9000명보다는 8000명(2.1%) 줄어드는 등 성장기조가 한풀 꺾였다.

    결국 지난 4월 도내 임금근로자 중 정규직 등의 안정적 일자리만 제외하고 모두 전년동월과 비교해 취업시장이 얼어붙은 셈이다.

    자영업자 수도 감소했다. 지난 4월 강원 자영업자 수는 21만명으로 지난해 4월 22만1000명보다 1만1000명(5.1%) 줄었고, 이에 속한 무급가족종사자도 같은 비교기간 5만9000명에서 5만8000명으로 1000명(1.4%) 줄은 것으로 집계됐다.
     

    그래픽 자료출처 강원지방통계지청. (그래픽 수정=신관호 기자)
    그래픽 자료출처 강원지방통계지청. (그래픽 수정=신관호 기자)

    이로써 지난 4월 강원 고용률은 61.3%로 전년동월 63.8%대비 2.5%p 하락했으며, 같은 비교기간 실업자 수가 3만명에서 3만3000명으로 3000명(10.0%) 늘면서 실업률도 동기간 3.5%에서 3.9%로 0.4%p 상승했다.

    그 결과, 강원도는 경제활동인구가 지난 4월 기준으로 1년전보다 2만7000명 줄고, 비경제활동인구는 3만명 늘어나는 고용 악재를 실감하게 됐다.

    이런 결과는 최근 코로나19로 음식점을 비롯한 소상공인 사업장부터 일부 중소기업들의 비정규인력 감원 등의 조치가 이어졌기 때문이라는 것이 주요 노동전문가들의 견해다.

    통계청 관계자는 이번 동향 발표를 통해 “직업별로는 서비스·판매종사자와 기계조작, 단순노무종사자가 상대적으로 줄었다”며 “제조업을 제외한 음식점업 등의 대부분 산업 일자리가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신관호 기자 skh88120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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