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첫 평준화 고교 신입생 배정결과 발표..'희비 엇갈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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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원도 첫 평준화 고교 신입생 배정결과 발표..'희비 엇갈려'

    • 입력 2020.01.17 17:54
    • 수정 2020.01.19 09:39
    • 기자명 윤왕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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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원지역 평준화고 배정 결과 발표 홈페이지 화면.강원도교육청 홈페이지 캡쳐
    강원지역 평준화고 배정 결과 발표 홈페이지 화면.강원도교육청 홈페이지 캡쳐

    강원도에서 처음 시도된 선지원 후추첨 방식을 통해 평준화 고교 신입생 배정결과가 발표되면서 학생·학부모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강원도교육청은 17일 오후 2시 2020학년도 평준화 고등학교 신입생 추첨 배정 결과를 도교육청 및 대상 지역 교육지원청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했다. 올해 추첨 배정 대상 인원은 지난 8일 발표한 합격자 5498명으로 춘천 학군 8개 학교 1753명, 원주 학군 8개 학교 2386명, 강릉 학군 7개 학교 1359명이다.

    배정 결과는 이날 오후 2시 도교육청 및 교육지원청(춘천·원주·강릉) 홈페이지에 공고됐다. 공고 직후 접속자가 몰리면서 한때 홈페이지에 서버 장애가 일어나기도 했다.

    도교육청에 따르면 이번 '선 지원 후 추첨' 배정 방식을 통해 춘천 71.5%, 원주 77.2%, 강릉 78.7%의 학생이 지망한 학교에 배정됐다. 이는 지난해 연구용역에서 중3 학생들을 기존 방식인 임의 추첨으로 모의 배정했을 때 자신이 지망한 학교에 배정될 비율(춘천 40%, 원주 45%, 강릉 52%)보다 높아진 결과다.

    실제 자신이 원하는 학교에 배정된 학생과 학부모는 이 같은 결과에 만족하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춘천에 사는 김모(17) 학생은 "무작위 방식보다는 본인이 지망하는 학교를 써보는 방식이 맞는것 같다"며 "원하는 학교에 배정돼 만족스럽다"고 말했다.

    그러나 원하는 학교에 떨어진 학생들은 불만을 터트리고 있다. 강릉에 거주하는 학부모 박모(46)씨는 "차라리 무작위로 배정받았으면 그러려니 하고 말았을 것"이라며 "간은 간대로 봐놓고 떨어뜨리니 기분이 좋지 않다"고 말했다. 실제 이날 도교육청과 해당 교육지원청에 항의 전화가 빗발쳤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학교를 배정받은 학생들은 오는 21일 각 학교에서 열리는 예비소집에 참석해 등록과 신입생 오리엔테이션에 관한 사항 등을 안내받게 된다. 전·후기 전형에서 불합격한 학생들은 추가모집을 진행하는 학교에 지원할 수 있다.

    정원을 채우지 못한 학교들은 이날부터 학교 누리집을 통해 추가모집을 공고하고, 29∼30일 추가모집 원서를 접수한다.

    [MS투데이 윤왕근 기자 wgjh6548@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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