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지역 소비자와 소상공인을 연결하는 지역 경제 상생 플랫폼 ‘우동착’ 회원 수가 15만명을 돌파했다. 춘천 내 경제활동인구를 기준으로는 90% 이상이 가입해 없어서는 안 될 지역 생활 필수 앱으로 자리매김한 것이다. 경제활동인구는 만 15세 이상 인구 중 실제로 수입이 있는 일을 한 취업자와 구직 활동 중인 실업자를 합한 사람의 수를 말한다.
MS홀딩스는 우리 동네 착한 가게 ‘우동착’ 회원수가 이달 27일 기준 15만명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10월 누적 가입자 수 14만명 달성 이후 불과 9개월 만에 가입자 수 1만명의 증가다.
이에 따르면 춘천 전체 인구(28만6537명)의 절반 이상(52.3%)이 우동착을 이용한다고 볼 수 있다. 춘천 20세 이상 인구(24만2004명) 기준 62.0%, 경제활동인구(16만1000명) 대비 93.2%다. 춘천 내 주민등록세대(13만6914가구)보다도 많은 가입자 규모로, 한 집에서 2명 이상 가입한 경우도 수두룩하다. 사실상 지역에서 경제 활동을 하며 소비생활을 영위하는 대부분이 우동착을 이용하고 있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우동착은 춘천지역 향토기업 MS홀딩스가 만든 소비자‧소상공인 상생 플랫폼이다. 우동착에 가입한 소상공인은 소비자들에게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소비자는 알뜰한 소비와 함께 골목상권을 지키는 역할을 하게 된다. 소비자는 할인으로 생활비를 아끼고, 소상공인은 가게 홍보와 안정적 판로 확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는 구조다. 나아가 우동착 회원사와 MS마트 이용 시 교차해 사용할 수 있는 쿠폰이 제공돼, 혜택에 혜택을 더하는 연쇄 할인 효과도 경험할 수 있다.
우동착은 지역 자본의 역외 유출을 막는 역할도 담당한다. 7월 기준 ‘우동착 파트너’는 맛집, 카페, 영화관, 미용실 등 춘천지역 업체 884곳에 달한다. 소비자는 이곳 우동착 인증을 통해 올해 상반기에만 6만1786건의 할인 혜택을 받았다. 우동착 업체에서 소비자가 1회당 평균 3만원을 지출하면서 10% 할인을 받았다고 가정했을 때, 우동착을 통해 지역 소비자들에게 돌아간 경제적 효과는 1억8536만원으로 추산된다. 같은 조건으로, 우동착을 통해 발생한 소상공인 매출은 17억9180만원 규모다.
우동착 앱을 통해 지역 내에서 돈이 돌도록 유도하고 지역 자본의 선순환으로 경제 생태계를 촘촘하게 만드는 구조를 이루는 것이다.
이원복 MS홀딩스 회장은 “우동착은 지역을 기반으로 하는 소상공인과 소비자가 모두 혜택을 볼 수 있도록 설계한 플랫폼”이라며 “이 플랫폼 안에서 지역 자본이 순환해 살기 좋은 춘천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권소담 기자 ksodamk@mstoday.co.kr
(확인=한재영 데스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