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 출신 ‘예산통’ 김완섭 전 차관, 환경부 장관 내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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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주 출신 ‘예산통’ 김완섭 전 차관, 환경부 장관 내정

    윤 대통령 4일 장차관급 인사 단행
    김완섭, 예산 분야 잔뼈 굵은 관료
    정선 출신 연원정, 인사혁신처장 임명

    • 입력 2024.07.04 14:38
    • 기자명 진광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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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브리핑실에서 열린 인사브리핑에서 김완섭 환경부 장관 후보자(왼쪽부터), 김병환 금융위원장 후보자, 이진숙 신임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가 자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4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브리핑실에서 열린 인사브리핑에서 김완섭 환경부 장관 후보자(왼쪽부터), 김병환 금융위원장 후보자, 이진숙 신임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가 자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강원특별자치도 원주 출신 김완섭 전 기획재정부 2차관이 환경부장관 후보자로 내정됐다.

    윤석열 대통령은 4일 환경부와 금융위원회, 방송통신위원회 수장을 교체하는 장관급 인사를 단행했다. 4월 총선 이후 첫 내각 개편으로 집권 후반기 국정 분위기 쇄신을 위한 인사로 풀이된다.

    김완섭 환경부장관 후보자는 환경을 비롯해 폭넓은 분야의 밝은 예산통으로 꼽힌다. 원주 출신으로 고려대 경영학과를 졸업해 1992년 행정고시 36회로 공직에 입문했다. 이후 기획재정부 재정성과심의관, 부총리 비서실장, 예산총괄심의관, 예산실장, 제2차관을 지냈다.

    그는 윤석열 정부 임기 첫해 예산 편성을 주도하는 등 예산에 잔뼈가 굵다는 평가를 받는다. 김진태 강원특별자치도지사도 국비 협조가 필요한 상황이 있을 때마다 김 후보자를 찾았을 정도다. 평소 격의 없는 소통을 즐기는 시원시원한 성격으로 알려졌다.

    김 후보자는 “점점 중요해지는 글로벌 이슈인 환경 분야를 책임지는 환경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돼 무엇보다 책임감이 크다”며 “국민 눈높이에서 소통하면서 깨끗하고 안전한 환경을 지키는 데 앞으로 힘쓰겠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 또 신임 금융위원장 후보자에 김병환 기획재정부 1차관을,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에는 이진숙 전 대전MBC 사장을 지명했다. 장관급 후보자들은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쳐 최종 임명된다. 만약 김 신임 환경부장관 후보자가 최종 임명되면 윤석열 정부 첫 강원 출신 장관이 탄생한다.

    이날 차관급 6명에 대한 인사도 이뤄졌다. 정선 출신인 연원정 대통령실 인사제도비서관은 인사혁신처장에 임명됐다. 연 신임 인사혁신처장은 행정고시 39회로 공직생활을 시작해 28년 동안 인사관련 업무와 공무원 노조와의 타결 등을 맡아온 인사행정 전문가다.

    이밖에 농촌진흥청장에 권재한 농림축산식품부 농업혁신정책실장, 산림청장에 임상섭 산림청 차장, 국립중앙박물관장에 김재홍 국민대 한국역사학과 교수가 각각 발탁됐다.

    진광찬 기자 lightchan@mstoday.co.kr

    (확인=김성권 데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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