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 향토기업 MS홀딩스 이원복 회장이 강원사대부고 졸업생 10명에게 장학금 2000만원을 전달했다.
이원복 MS홀딩스 회장은 3일 오전 강원사대부고 체육관에서 열린 제52회 졸업식에서 졸업생 10명에게 ‘이원복 장학금’(우수대학 입학 장학금)을 각각 200만원씩 기탁했다. 강원사대부고 13기 졸업생인 이 회장은 올해로 11년째 모교 후배들에게 장학금을 지원하고 있다.
서울대학교 정치외교학과에 입학 예정인 김기준군은 “우수대학 입학 장학금으로 지난 3년간의 노력이 결실로 맺어져 뿌듯하다”며 “장학금으로 대학 공부에 필요한 노트북을 사서 외교관의 꿈을 꼭 이루겠다”고 말했다.
강원대학교 수의예과에 합격한 유서윤양은 “작년에 선배님들이 장학금을 받는 걸 보고 다음 주인공은 내가 돼야겠다고 생각하며 공부했다”며 ”후배들을 위해 지원해 주셔서 감사하고 저 또한 훌륭한 사회인이 돼서 모교에 기부를 하러 오고 싶다“고 말했다.
이원복 회장은 어릴 적 어려운 가정형편으로 고등학교를 졸업하기 어려운 상황이었지만, 학교와 동문회의 도움을 받아 4년 만에 어렵사리 학교를 졸업했다. 이후 경제적인 이유로 학업에 어려움을 겪는 학생이 없길 바라며 매년 장학금을 기탁하고 있다.
이 회장은 “과거 학교와 동문회의 도움이 없었다면 내 최종학력은 고등학교 중퇴였을 것”이라며 “이 자리에 오기까지 받았던 은혜를 조금이라도 갚을 수 있어서 감사하고 행복하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는 우수대학 입학생뿐 아니라 더 많은 졸업생에게 장학금을 주고 싶다”고 밝혔다.
김정근 강원사대부고 교장은 “후배들을 응원하는 동문들의 뜨거운 관심과 성원 덕분에 후배들이 용기를 얻고 뜻을 펼칠 수 있게 되었다”며 “학교가 도약하는데 큰 힘이 되어줘 감사하다”고 말했다.
[오현경 기자 hk@mstoday.co.kr]
[확인=김성권 데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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