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상반기 레지던트(전공의) 모집에서 소아청소년과 등 비인기 필수의료 과목의 지원이 미달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성형외과 등 인기 과목의 지원자는 늘었다.
보건복지부는 지난 4∼6일 수련병원 140곳을 대상으로 진행한 2024년도 상반기 레지던트 1년차 전기 모집 지원 결과를 발표했다.
비인기 필수의료 분야 중에서는 소아청소년과가 정원 205명에 53명이 지원하며 지원율 25.9%로 전체 과목 중 꼴찌를 기록했다. 다만, 복지부는 지난해보다 지원자가 20명 늘었고, 지원율도 9.6%포인트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소아청소년과와 함께 필수의료 과목으로 꼽히는 응급의학과(79.6%), 산부인과(67.4%) 등은 지원자도 줄고, 정원도 채우지 못했다.
반면, 정신건강의학과(178.9%), 안과(172.6%), 성형외과(165.8%), 재활의학과(158.8%), 정형외과(150.7%), 피부과(143.1%), 영상의학과(141.8%) 등 인기 과목들은 모두 100%를 넘는 지원율을 보였다.
전체 지원율은 모집 정원 3345명에 3588명이 지원하며 107.3%를 기록했다.
강원특별자치도내 대학병원의 비인기 필수의료 분야(소아청소년과·심장혈관흉부외과·외과·응급의학과) 지원자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0명’이었다.
강원대병원과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은 2024년도 소아청소년과 전공의를 각각 2명씩 모집했으나 지원자가 없었다. 한림대춘천성심병원은 모집난이 지속되자 2024년도 소아청소년과 전공의를 모집하지도 않았다.
[박준용 기자 jypark@mstoday.co.kr]
[확인=김성권 데스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