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로 3칸 주차하고도 ‘적반하장’ 반응 보인 람보르기니 차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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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로 3칸 주차하고도 ‘적반하장’ 반응 보인 람보르기니 차주

    • 입력 2023.12.04 14:52
    • 기자명 박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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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파트 장애인 전용 주차구역 3칸에 가로로 주차한 람보르기니의 모습.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아파트 장애인 전용 주차구역 3칸에 가로로 주차한 람보르기니의 모습.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경기 김포시 한 아파트 장애인 전용 주차구역에 차를 세워 몇 차례 신고당하자, 아예 주차장 3칸에 가로로 주차한 차주의 행동이 누리꾼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지난 2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우리 아파트에도 빌런 등장’이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글쓴이 A씨는 “예전 경비실 앞 람보르기니 주차사건이 발생했던 아파트 단지인데 같은 차종 빌런이 또 등장했다”며 사진 여러 장을 공개했다.

    사진에는 람보르기니 차량이 가로로 세워져 아파트 주차장 3칸을 차지하고 있다. 

    해당 차주는 “제보한 새X는 누구냐”는 문구를 차량 대시보드에 올려뒀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해당 차주는 “제보한 새X는 누구냐”는 문구를 차량 대시보드에 올려뒀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해당 차주는 차 내부에 “밤늦은 시간에 퇴근하면 주차 자리가 없는데 어디에 세우냐. 장애인 주차 자리는 아침 9시까지 차 세워도 된다면서 사진 찍어 30건 제보한 XX는 누구냐?”라며 오히려 자신은 문제가 없다는 식으로 적반하장 글을 적어 차량 대시보드에 올려놨다.

    또 “내 주차 공간 하나는 주고 나서 신고해라. 내 집에 내 주차 공간 하나 없다는 게 말이 되냐”고 덧붙였다. 

    글쓴이 A씨는 “아침 9시까지 장애인 주차구역에 세워도 된다는 머리(생각)는 어디서 나온 건지”라며 “차 번호 확인하니 저번 그 차량은 아니다”라고 적었다.

    앞서 지난 7월에도 해당 아파트에 똑같은 차량 소유자의 갑질 행위가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당시 차주는 아파트 규정을 어겨 주차했고 위반 스티커가 붙자 이를 경비실에 떼 달라고 했다가 거절당하자 인도를 막아 버렸다.

    람보르기니가 움직이지 못하도록 바로 옆에 주차한 그랜저 차량.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해당 람보르기니 차량이 움직이지 못하도록 막은 다른 차주도 등장했다. A씨는 “(3칸 가로 주차에 화가 난) 그랜저 형님 등장”이라며 람보르기니가 차를 빼지 못하도록 옆에 나란히 세워놓은 차주를 칭찬하기도 했다.

    논란이 일자 차주는 사과문을 올리고 해당 차량을 판매했다고 밝혔다. 누리꾼들은 “정망 개념없는 행위다” “움직이지 못하게 막은 그랜저에게 박수를!” 등 부정적인 반응을 남겼다.

    [박준용 기자 jypark@mstoday.co.kr]

    [확인=김성권 데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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